송영길 씨.... 정치적 전략에는 "가만히 있기"도 있습니다...
영어에는 Stay low란 표현이 있다. 직역하면 낮게 있어라! 인데 의미로 번역하면 몸을 사려라, 조용히 있어라~, 더 적절한 번역은 조용히 찌그러져 있어라 입니다.
정치 영역에서 이 전법은 꽤나 많이 사용되어 왔습니다. 어차피 정치적 사건은 연거푸 일어나기 마련이고 법적인 문제를 처리하고 나면 대중의 관심이 사라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다시 정치인이 재기할 계기는 언제나 돌아오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가만히 있어는 것이 지금과 같이 정치를 넘어 사회적인 요동까지 일으킬 문제로 번지는 것에 대한 최고의 대안입니다.
메멘토모리가 생각하는 송영길이 가만히 있어야 하는 것이 가장 큰 정치적 해법인 이유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1. 국민의힘이 아직 잘하는게 없다.
전 우파지만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ㅂㅅ짓 가지고 제대로 이점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치적인 흐름은 다시 좌파에게로 넘어오기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한번쯤 휘청일만한 정치적 카운터가 국민의 힘에 내려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2. 민주당의 악재는 미안하지만 장기적이다.
지금 민주당이 겪고있는 정치적 악재는 장기적입니다. 주식으로 말하면 장기적 악재입니다. 정말 최악인 상황이죠. 그리고 이것은 다음 총선까지 이어질 것이 분명합니다. 즉, 이것을 100미터가 아닌 마라톤 경기라고 봐야 합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송영길의 대처는 오히려 자신 뿐 아니라 당 전체를 위기에 빠뜨릴게 뻔합니다.
3. 코인, 금권선거, 선관위 자녀 불법채용 혐의, 그리고 가장 큰 조국의 강... 다 국민의 삶과 밀접한 사안들
지금 민주당이 받고 있는 혐의는 국민의 삶에 너무나 밀접한 것이 많습니다. 코인은 20-30대들의 삶에 99프로 겹치죠. 선관위 조국 문제는 대학과 직장 문제에 겹칩니다. 이건 99.9프로입니다. 금권선거는 이 두가지 문제에 곁가지의 문제입니다. 마치 타오르는 큰 장작 속에 조그마한 나뭇가지라고 할까요. 그렇기에 사람들의 눈길이 적어도 적게 가게 됩니다. 그리고 송영길 사건이 빠진다고 아니면 낀다고 지금의 흐름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죠.
그러므로 송영길은 Stay Low~ 해야 합니다. 이게 가장 적절한 방법이고 최고의 변호사를 꾸려서 우선은 법적인 문제부터 해결해야 합니다.
뭐 제 말대로 하진 않겠지만 말이죠... 자꾸 이렇게 나서면 결국 흐름을 검찰에 주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만약 몇일 안에 검찰에 출두하라고 하면 그때는 정말 당당히 가야합니다. 그러나 만약에 안가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 어쩌나요? 하.. 오늘같은 수는 검찰이 꽃놀이 패를 갖게하는 정치적 악수였습니다.
어쨌든 우파나 좌파나 좀 제대로 정치질 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