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멘토모리의 생각

교회는 “Better Option”인가?

Memento Mori Pastor 2023. 7. 15. 21:15
반응형


교회는 1884년 공식적인 개신교 선교 시작 이후부터 언제나 ”더 나은“ 무엇인가를 제공했습니다.

이미 미국의 달러는 소 지게차 몇대로 환전되었다고 할 정도이니 그냥 선교사의 국적 자체가 더 나은 조건이었습니다.

그들이 제공하는 교육은 어땠을까요?

그들이 제공하는 교육에서 조선의 새로운 교육의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다들 알다시피 백정이 의사가 되었고 여자가 대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백정의사 박서양

더 나은 조건, 이것은 더 나은 조건을 가진 미국이나 해외 선진국에서 선교사가 조선으로 왔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한국전쟁 이후 1957년 7월 27일 휴전 협정이 이루어지고 급격한 대한민국의 경제 부흥으로 인해서

교회는 누구보다 빠르게 한국인에게 그 주도권이 넘어가게 됩니다.

스스로 교회를 일구고 스스로 전도하고 심지어 스스로 선교사를 파송할 만큼 비약적 발전을 교회가 이루어 내었습니다.

이것말고도 삼일운동부터 독립신문 발행, 그리고 기독교 학교 출신들의 정계 진출 및 경제 진출

이러한 모든 것들이 한국의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결론은 어딜 가도 대한민국에서 교회는 “Better Option” 이었던 것이죠.

심지어 군인이 먹던 초콜렛도 아니 그건 베스트 옵션이었습니다.

그런데 1980-90년부터 급격한 국가 성장에 따라서 교회는 그냥 또 하나의 옵션이 되었습니다.

”Another Option”

교회가 수련회에 연필을 주자 이제는 학교 운동회 후에도 연필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교회가 수련회 때에 공책을 주기 시작했지만

1990년대 이미 각 가정은 새학기 마다 아니 매 달 몇 십권의 공책을 사줄수 있는 가계능력에 도달했습니다.

도덕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지식적인 측면이나 지성적인 측면 모두

교회가 굳이 안해도 되는 선택지가 되었습니다.

그런 교회가 이제는 2023년 현재 옵션 자체에도 끼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소금이 맛을 잃으면 사람들에게 밟힌다는 예수의 말씀처럼

소금은 그 자체로 존재 자체로 더 나은 옵션입니다.

그런 소금이 더 나은 옵션이 되는 것은 그가 하는 본질에 있습니다.

즉, 짜게하는 그 성질이죠. 이 짠 본질이 몸에 들어가 나트륨으로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하고

때로는 음식에 맛을 내고 때로는 생선이 썩지 않게 합니다.

그런데 지금 교회는 과연 소금과 같이 더 나은 옵션인 본질을 찾고 있을까요?

아쉽게도 교회는 지금도 본질을 버리고 비본질에 중점을 둡니다.

“교회오면 선물줄께~” “수련회 오면 선물 준다~” “오늘 수련회는 물놀이한다~”

글쎄요. 선물은 받으면 애들이 실망합니다. 수련회 물놀이는 이미 지역에서 제공하거나 가족끼리 가는게 더 편하죠.

오히려 교회가 더 나은 옵션이 되려면 더 좋은 선물이 아니라

교회만이 줄수 있는 무엇인가를 아이들에게 또는 교인에게 전달해야 할 것입니다.

과연 무엇이 교회에게 있어 Better Option이 될까요?

향후 영상으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