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 동탁이 되려하나?
삼국지에서는 동탁이란 인물로 그 역사가 시작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십상시와 한나라의 권력층의 부패를 타파하고자 전국의 군응을 모집했고 그 중에 동탁이 가장 강세인 군사력을 보유하였다.
이때 조조가 강력하게 반대했지만 하진의 근시안적인 결정으로 동탁은 낙양으로 입성했고 그 후로 동탁의 압정이 시작되었다.
인사권은 뒤로 하고 소제를 폐위하고 진류왕을 옹립한 것만 보아도 자신의 뜻대로 자신의 사람들로 궁궐을 채우기 위한
동탁의 정치술수였다.
난 삼국지를 읽으며 동탁과 조조의 차이는 언제나 종이한장의 차이라고 생각했다.
동탁과 같이 조조도 황제를 갈아치웠고 지록위마를 시전했고 서주대학살을 일으켰다.
그런데 한명은 반연합으로 역사의 악인으로 기록되고 한명은 역사의 위인으로 기록된다.
그 차이는 바로 '사람'에 있다.
우리가 동탁하면 생각나는 부하는 여포,좀 아는 사람은 이각 곽사 등등이다.
그러나 조조는 이름만 대면 아는 출중한 부하들이 즐비하다.
난 이것이 조조와 동탁의 종이 한장 차이라고 생각한다.
참고로 이재명이 걸어온 정치의 길을 보면 우파에서는 폄하할게 많지만 그에게 주어진 권역에서는 좋은 평가가 나온게 사실이다.
좋은 면이 많은 수록 어두우면이 크다는 것도 맞지만 그래도 정치적인 줄 없이 여기까지 올라온 것을 보면 그가 가진 정치력 또한 무시할 수 없다.
그런데 그가 대선이라는 정치적 마지막 검증에서 2번 탈락한 뒤에 그는 조조에서 동탁이 되어가는 듯 해서 아쉽다.
이번 총선이 보여주듯 그가 총선의 공천 자체에서 그의 모습은 동탁의 모습이 점점 내비쳐지고 있다.
난 이번 김혜경을 보좌하던 사람들의 공천에 대한 뉴스가 나온 순간, 이제 그가 동탁의 길을 걷는다고 본다.
이제 민주당이라는 낙양성 밖에서 반이재명연합을 이끌 조조는 누가 될지 궁금하다.
이제 정치권도 연줄이 아닌 실력으로 일어서는 군웅이 새로운 나라를 이끌 것이다.
국민의힘이던 민주당이던 새로운미래던, 앞으로 마지막 남는 군웅이 나라를 세우고 그 중에서 새로운 제국이 탄생될 것이다.
실력으로 인재를 등용하고 실력있는 인재가 찾아오는 그곳에 미래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