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우 목사의 설교비평 (2023.1.22 주일설교, 제목 율법의 마침이 되신 예수님) 독일교회
이번에는 송민우 목사의 설교를 비평해보도록 하죠~ 몰랐는데 페북 친구분께서 혹시 세습한 교회 아니냐 하시는데 아무래도 원로목사와 성이 같지만 검색해보니 마땅한 근거가 없어 약간 심증만 가는 그런 교회입니다. 이번에는 아마도 예화와 성경의 이해도가 관건인 설교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 외에도 초보자의 실수도 있어 한번 짚어보려고 합니다.
자 그럼 들어갑시다.
본 설교는 솔직히 갓 신대원 졸업한 전도사의 설교 수준이라고 평가할수 있었습니다. 그러면 이 설교를 욕한다고 볼수 있지만 전혀 아닙니다. 솔직하게 우리가 가장 설교를 잘 준비하고 열심히 준비한 때는 신대원 갓 졸업하고 처음 준비한 설교아니겠습니까. ㅋㅋㅋㅋ 다들 뜨끔하시죠. 그렇습니다. 깊이는 부족하나 열심히 준비한게 보이는 설교라는거죠. 그러나 문제는 이분이 담임목사라는 겁니다.
아마도 처음 부분 예화 자체가 본문과 굉장히 어긋나있습니다. 알마니안과 칼뱅 이 신학의 대립은 유명하죠. 칼뱅의 튤립 이론은 정확하게 알마니안의 5대 교리와 180도 다릅니다. 뭐 깊이 들어가지는 않겠습니다. 전 둘다 화석같은 존재라 생각하기에 이미 신학은 저둘을 넘어서 발전된지 오래기 때문에 인터넷에 찾아보시면 잘 나옵니다. 쉽게 말하면 물과 기름이라고 보면 됩니다. 견원지간 같은거?
아마도 본 설교자는 율법과 복음이라는 대립적 관계로 보고 이 예화를 쓴거 같은데…… 미안하지만 율법과 복음은 대립적인 관계로 이해한다면 로마서를 100프로 잘못 이해하고 10장을 제대로 보지 않은 것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로마서 10장은 율법을 적대적으로 보지 않는데 그 구도를 저 예화로 가져오고 그리고 일반 성도뿐 아니라 솔직히 신학을 배운 목사들도 잘 모른 예화 주제를 가지고 오면 초반부터 이해하기 어렵죠. 더군다가 예화를 사용하는 시간이 너무 길기도 합니다. 자세한 것은 로마서 10장에 나오는 제대로 된 이해를 설명하고자 합니다.
자… 제가 제일 화가나는 부분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단에서 입는 것은 가운이 아니고 로브입니다. 성의라고도 하죠. 흔히들 이머징 예배다 현대적 예배다 뭐다 해서 이 로브를 벗고 정장을 입고 설교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건 틀린 겁니다. 다시 이야기하지만 저런게 틀린 겁니다. 정확하게 주일예배에서는 더 틀린 겁니다.
주일예배는 제의성의 띕니다. 다시 말하면 제의예배라는 거죠. 간단하게 말해서 군인이 공식석상에 나갈때 입는 옷이 다르듯 말입니다. 공적이고 오피셜한 자리에서 언제나 전통적으로 지켜오는 관례가 있고 그것을 지키는 것이죠. 또한 목사에게 성의는 다양한 것을 보여주는 예술이기도 합니다. 저럴거면 차라리 청바지에 흰티입고 나오시면 됩니다.
설교를 하시다가 마지막에 우시던데요. 압니다. 성령이 막 흔들고 막 주님의 은혜가 복받쳐 오르기도 하죠. 그런데 그것은 성도의 몫이지 설교자의 몫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성도에게 받으라한 은혜를 당신이 받아버리면 어떻하나요. 그리고 만약 목사가 감정성을 드러내면 성도도 이성없이 감정으로 성령의 임재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미안하지만 이렇게 되면 감정에서 끝나는 예배가 되어버립니다.
전도사면 이해합니다. 그런데 담임목사시자나요. 저건 순수한게 아니라 미숙한 겁니다.
죄송하지만 예화가 설교의 내용과 안맞으면 들으면서 그 흐름이 끊기게 됩니다. 성도들은 무의식적으로 ?를 달고 설교를 듣고 어쩌다가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만약 그렇다면 그건 실패한 설교입니다. 성경을 쉽게 풀어 성도가 한번만 듣고도 알아 들어야 하는데 두세번 생각나게 만들면 그건 설교의 본질을 이탈한거죠.
다시 한번 말하지만 예화를 쓸때마다 흐름이 뚝 끊깁니다.
그럼 왜 예화가 설교와 맞지 않는 것일까요? 제가 추측하건데 둘중 하나입니다.
첫째, 본문을 구조적 또는 로마서 전체적인 성서학적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거나
둘째, 그저 율법과 복음이라는 두 단어만으로 성경을 안보고 그냥 설교준비를 한거죠.
어느 쪽이든 설교학 교수님에게 쌍욕들을 태도입니다.
강해 또는 주해설교로 이 부분을 쉽게 넘기려 했을지 몰라도 강해설교라 해도 본문과 로마서를 이탈한채로 자기가 이해한 신학 단어를 설교에 대입하면 안됩니다.
로마서를 어느정도 이해하는 설교인 것은 맞습니다. 미안하지만 그건 성도도 이해한다는게 문제죠.
또한 수사력이 너무 부족합니다. 수사력이란 애기같거나 말투 자체도 들어갑니다. 괜히 목사님들이 성스러운 거룩한 목소리를 연습하는게 아닙니다.
예화가 너무 깁니다. 그리고 본문과 맞지도 않습니다. 아마도 본문의 내용과 맞는 예화를 찾으려한 것 같은데 차라리 그게 힘들바에는 본문에서 찾아도 무방합니다.
예화는 설교의 메인이 아닙니다. 주객이 전도되면 안돼죠.
아쉬운 설교입니다. 마치 뭐랄까? 그저 그런 재료에 MSG만 잔뜩 뿌린 설교라고 생각이 됩니다. 어느정도 맛은 있는데 다시 먹고 싶지는 않은 설교.
하… 재료에서부터 다시 시작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