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 세워질 137미터 예수상에 대한 나의 생각
천안시에 세워질 137미터 예수상과 더불어 기독교 테마파크에 대한 문제가 서서히 한국 기독교 내에서 점점 회자가 되기 시작했다.
필자는 단순히 이 거대한 건설사업이 기독교적이고 성경적이고 이런저런 신학적이고 신앙적인 문제를 떠나서
가장 우리에게 빠르고 직접적으로 미칠 영향에 대해서 말해보려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돈문제다.
돈이 문제다 돈!
우리는 이 문제가 결국 돈의 문제로 귀결될 것이라는 것을 역사적인 사례도 찾아볼 수 있다.
브라질 리우 예수상은 약 30미터이며 브라질이 국가적인 예산을 드린 국가의 랜드마크다.
브라질이 이러한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은 국민의 대다수가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그렇다. 국민의 약 65프로가 카톨릭 교인인걸 감안하면 당연히 가능한 건설사업이다.
그러나 2010년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로 국가적 예산인 400만 달러를 들여 보수공사에 나섰다.
자~ 30미터가 400만 달러다 제대로 기억해두자
미국에는 자유의 여신상이 있다. 이 93미터의 높은 여신상이 미국 자체를 상징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의 독립을 축하하며 프랑스가 선물로 준 여신상이기도 하다.
당연히 종교와 관련이 없고 역사적인 기념과 상징을 뜻하기에 미국인이면 누구나 동의하는 동상이다.
그런데 이 여신상의 2011년 수리 및 복구 비용이 2752만 달러가 지불되었다.
한화로 환산하면 약 300억원이다.
자~ 100미터가 한번에 수리하는데 300억원이 들어갔다.
이 두 큰 상의 공통점은 둘다 국가 예산, 즉, 세금이 들어갔다는 것이다.
즉, 국민의 동의로 시작했기에 국민의 세금으로 보수가 되었던 것이다.
자~ 137미터 그래 약 150미터라고 할 경우 약 300억 이상의 수리 비용이 들어가는 건 당연한 계산법이라 봐야 할 것이다.
자~ 이제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그 돈은 누가 낼 건가?
미안하지만 이 예수상의 건립을 기독교 내에서 그리 곱게 보지는 않는 듯 하며
납골당을 설치하겠다는 시의 허가를 받지 않는 사항을 광고를 넣어 과장 허위 광고로 낙인까지 찍힌 마당에
한 뉴스 기사에 보면 기독교의 대대적인 사업이니 국가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한다.
미안하지만 난 내 헌금이 이 사업에 들어가는 것도 싫지만 내가 내는 세금이 이곳에 들어가는 것도 반대한다.
짓는 건 자기들이 알음알음 모아서 짓는다 쳐도 나중에 100억대의 수리 보수 비용은 누가 낼 것인가?
앞으로 20년은 장기침체에 들어갈 한국교회가 400억의 보수 비용을 과연 낼 자신이 있는가?
만약 기독교 테마파크 이용료로 퉁치겠다면 그건 장사속이고
헌금으로 내겠다면 그건 참으로 큰 오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