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멘토모리의 기독교비평연구소
범퍼 스티커 신앙을 벗어나야 한다. 본문
혹시 본인의 차량에 십자가 악세사리 또는 범퍼 스티커에 물고기 모양의 스티커가 붙어있습니까?
그렇다면 지금 당장 없애야 합니다.
흔히 우리가 차량에 부착하는 기독교 용품(성경책 포함)은 미국의 범퍼스티커 문화에서 유래했습니다.
미국은 범퍼스티커 문화가 예전부터 생겨났습니다. 하나의 문화로서 말이죠.
미국은 차를 구입하는 것 자체가 마치 집을 사는 것과 유사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자기 집처럼 꾸미는 것이 굉장히 유행했죠.
미국에서 차를 ‘She’라는 대명사로 받는 것을 보면
미국인들에게 차는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문화가 우리나라에도 들어와
기독교인의 문화에도 스며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치 이렇게 말하죠.
“초대교회에 그리스도인을 표시하는 것처럼..”
그러나 이것은 틀렸습니다.
초대교회의 물고기 표시는 우리가 다 아는대로 기독교인의 예배당을 알려주는 표시였습니다.
지금이야 모두가 알지만 그당시만해도 이 표식은 마치 암호와도 같았습니다.
실제로 기독교인들만 아는 구호로 되어있는 퍼즐 암구호같은 것이었죠.
그래서 아는 사람들이 제한되었고 비밀리에 쓰였습니다.
즉, 누구에게 다 동네방네 다 기독교인이요~ 라고 소문내는 것이 아닙니다.
즉, 자신이 그리스도인이라고 자랑하는 표식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한국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이 그리스도인임을
나타내는 표식을 차에 부착하기 시작합니다.
마치 그것이 난 그리스도인임이 부끄럽지 않으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는 명목하에 말이죠.
미안하지만 대놓고 십자가가 앞에 부착된 차량이 빨간불에 지나가거나
불법주차를 하는 것이 오히려 하나님 얼굴에 먹칠을 했지만 말이죠.
이제 기독교인이 되는 것이 세상에 욕을 먹자
아무도 차량에 십자가로 또는 기독교 용품으로 데코를 하지 않습니다.
오늘도 교회를 가다가 주차되어있는 차량들을 보았지만 대부분
기독교인의 차량임을 드러내지 않더군요.
맞습니다.
그게 맞는 겁니다.
우리들의 신앙은 범퍼스티커용이 아니라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것 또한 아무나 가질 수 없는 것입니다.
또한 드러나게 되면 세상의 공격을 받게 되는 것이지요.
스파이가 내가 스파이다 라고 소리지르는 것처럼
바보스러운 것도 없는 것처럼
우리는 그저 묵묵히 그리스도인의 행동으로
세상에 우리가 그리스도인임을 알려야 합니다.
혹시 차량에 십자가나 기독교 용품이 부착되었다면
이제 그만 떼시는 것이 어떨까요?
-지금까지 메멘토모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