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메멘토모리의 생각 (54)
메멘토모리의 기독교비평연구소
백석교단은 정말 훌륭한 결단을 내렸다. 자기들의 노후자금을 목사들이 아닌 세상에 맡기기로 한 것이다. 어찌보면 당연한 선택같지만 그 당연한 선택이 이상하게 교회라는 영역에서는 너무나 힘든 선택이 되고 만다. 이로서 백석목사들은 적어도 20-30년정도 노후의 걱정을 미룰 수 있게 되었고 그들의 돈은 국가가 관리하는 연금에 속하게 되었다. 설교에는 돈을 멀리하고 돈은 일만악의 뿌리라 하면서 그들의 돈은 하나님 다음으로 생각하는 그들이 과연 연금으로 쌓인 산더미 같은 돈을 정말 업무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까? 그들이 과연 가룟 유다가 안 될 거라 보장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이미 교단의 연금은 있는 목사들에게 대출을 쉽게 내주는 뒷구멍으로 전락하고 있기에 난 이미 그곳에 내 노후를 맡기기를 의심하고 있는 중이다..
미국 역사상 투자 천재라고 한다면 워렌 버핏이나 찰리 몽거를 거론하겠지만 실제 투자 천재는 피터 린치라고 난 생각한다. 그는 마젤란펀드에서 펀드매니저로 일했는데 그가 은퇴하기 전까지 이루어낸 수익은 어마어마 하다. 그런 그가 시장의 예측을 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그가 말하길 미국 증시의 대폭락이 오기전 경제를 낙관적으로 보는 기사는 언제나 평균 75프로 이상이었다고 한다. 다시 말하지만 경제와 금융 쪽에서 75프로면 거의 100프로나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어김없이 하락장이 찾아왔고 지수는 500-1000포인트씩 하락하고 대형주들도 어김없이 30-50프로 하락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미 뉴스에 나오고 운용사에서 레포트를 내고 뉴스에서 이리저리 하락장이라고 경고할 때 그때는 피터린치는 이렇게 적는다..
미장과 국장을 관망하면서 아직 때가 아닌듯 하여 때를 기다리며 여전히 책을 읽고 있다. 한니발과의 전쟁을 통해 로마가 택한 전술은 한니발과의 전투를 하지 않고 되도록 게릴라 작전을 사용하여 그들의 사기와 병력을 소모시키는 쪽이었다. 로마는 스스로를 너무 잘 알고 있었다. 로마는 한니발을 전투에서 절대로 이길 수 없었다. 그렇게 빠른 태세전환은 로마 이후로 어떤 국가에서도 보기 힘든 모습이다. 적어도 내가 아는 동아시아에 존재했던 나라들에서는 말이다. 흔히들 한니발 전쟁인 제 2 포에니 전쟁을 두고 흔히 로마는 전투에서는 지고 전쟁에서는 이긴 것이라 평한다. 나도 이것에 적극 동의한다. 결국 한니발은 고립되어 스스로 로마의 연합체와 싸우는 꼴이 되었다. 웃긴 것이 고립으로 압박하는 전투 전술은 한니발의 최..
신학대학교를 졸업했다면 한번쯤 들어봤을 종교개혁, 솔직히 종교개혁은 개혁교회 빠들인 우리나 쓰는 말이고 실제로 독일에서는 Reformation 개혁, 이라고 쓴다. 왜냐하면 전체적인 모든 분야에서 개혁이 일어났고 그 줄기 중 하나가 종교(기독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전에도 슬슬 종교를 개혁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보였는데 대표적으로 얀 후스가 있다. 얀 후스 이후로 강경파나 온건파가 주장한 성찬에서 빵과 포도주 논쟁은 내가 아는 한 전혀 의미가 없으니 각설하고 중요 논점을 이야기하려고 한다. 모든 종교개혁자들은 성찬을 강조했다 모든 종교개혁자들은 성찬을 강조했다. 흔히 깔뱅의 예를 많이 드는데 적어도 한달에 한번은 해야 한다고 그도 주장했다고 한다. 내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내가 직접 자료를 보지 못했기..
나로서는 꽤 개꿀잼이었다. 미안하지만 통합이란 장로교 교단 하나가 무너진다고 나에게 전혀 영향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답답하기는 통합교회의 모든 목사들과 같은 마음이었다. 지금도 올라온 통합 장로교 교단 라이브를 보면 김의식 목사가 올라오자 영상이 멈추며 '내려와'라는 외침만이 연신 들리다가 몇분 안가 총회는 이어지게 된다. 100년이 넘는 대한민국 장로교 역사 속에서 불륜의 의혹, 사실은 무인모텔 주차장에서 나오는 영상이 찍힌 그것도 모교회 권사랑 단둘이 있는 것이 영상으로 적나라하게 공개된 목사에 대한 총대들의 싸움은 '내려와' 만 외치는 것이었다. 뭐 몸 싸움하고 뭐하고 했다지만 그렇다고 하기에는 총회는 나머지 1시간 50분 평화롭게 마무리되었다. 나중에 역사에 이러한 죄를 회개하고 이것을 바로 ..
목사들이 얼마나 세상 경제에 대해서 빠삭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세상 돌아가는 것을 특히 돈이 돌아가는 것을 볼려면 주식이란 것을 해보면 알게 된다. 흔히 주식이란 것을 통해 투자를 하게 되면 대부분 알게 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상승이 있으면 하락이 있고 하락이 있으면 상승이 있다는 것이다. 주식에는 명언이 있다. 하락하면 상승하고 상승하면 하락한다. 그런데 이 말이 실제로 맞다. 영원히 내려가는 주식은 없고 영원히 하락하는 장도 없다. 마치 인생처럼 말이다. 이 이론을 한국교회에 대입해보자. 한국교회는 1885년 첫 시작 이래로 급 상승하는 종목이었다. 그리고 그 상승은 2002년 월드컵을 기점으로 더뎌지기 시작했다. 약 100년이 넘는 상승기간 동안 한국교회는 적어도 분할익절이라는 것을 해야했다. 미래를..
현재 안산성광교회의 담임목사인 현종남 씨가 설교표절을 해서 문제가 되고 있다. 내가 아는 한 뇌피셜로 이 상황을 이해를 해보려한다. 우선 목사란 족속에 대해서 우리가 이해해야 할 중요한 개념이 있다. 목사는 절대로 다른 목사의 설교를 성도처럼 ‘아멘’으로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목사는 설교에 자존심과 목숨을 걸었기 때문에 다른 목사의 설교를 듣고 은혜를 받을 만큼 착하지도 않을 뿐더러 다른 목사의 설교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일본 사무라이가 할복하는 것 만큼 수치스러운 일이다. 아마 설교표절로 목사를 사임할 바엔 여성도를 강간한 것으로 사임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할 수 있다. 실제로도 성관련 문제는 너무나 스무스하게 넘어가는 교단이지만 왠일인지 설교는 목사의 자질을 거론하는 한국교회니 말이다. 그렇다면 현..
한국교회의 100년은 부흥의 시대였다.아펜젤러와 언더우드가 조선 땅에 공식적으로 발을 내딛은 이후 한국교회는 꾸준히 성장했다. 약 100년이라는 역사 속에서 하나님은 대한민국 경제 부흥과 더불어 교회가 함께 가는 것을 허락했다. 내가 실제 체험한 역사 속에서 1980년부터 2010년까지 교회는 급속한 성장을 했다. 그러나 그 성장은 대한민국의 경제 침체기와 맞추어 교회도 그 하락세에 접어들고 있다. 교회의 성적 타락, 돈의 탐욕, 권력에 대한 더러운 야심이 극도로 드러나는 것이 멸망의 자명한 원인이지만 아쉽게도 이것은 후대 100년 이후 한국교회의 다음 세대들이 우리를 평가하는 종이 위에 적혀질 것이다. 성경도 그랬듯이 말이다. 서론이 길었다. 본론은 이렇다. 한국교회는 앞으로 침체기에 접어들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