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멘토모리의 기독교비평연구소
미드 본즈를 통해 기독교가 배워야 할 것들 본문
미국 수사 드라마 중에서 기독교인이 꼭 볼만한 것이라면 바로 본즈가 되겠습니다.
왜 그런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본즈 드라마는?
본즈는 2005년부터 2017년까지 방영했던 Fox 채널의 인기 드라마 중 하나입니다. 여타 다른 수사 드라마랑 다른 것이라면 바로 제퍼소니언의 인류학자이면서 뼈 전공자인 템퍼런스가 희생자의 뼈로만 수사를 이어가는 특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등장인물
템퍼런스 브레넌(일명 본즈: 에밀리 데이셔널 배우)
템퍼런스 브렌넌
1. 제퍼소니언 법의인류학자 겸 베스트 셀러 작가
2. 무교/무신론자 또는 과학자
3. 약간의 소시오패스, 감정공유를 못함
4. 아름다운 외모 및 드라마 세계관에서 0.1프로 안에 드는 천재
실리 부스(일명 부스: 데이비드 보리어너즈 배우)
1. FBI 소속 최고수사관
2. 신실한 카톨릭 신자 및 레인저 소속으로 이라크 파병 및 제대
3. 전형적인 남성주의적 가부장적 남자. 타인과 관계를 잘 형성해감.
4. 멋진 외모와 사회성으로 여자들에게 인기
기독교인이 본즈 드라마를 봐야 하는 이유
1. 성공한 드라마
우선은 미국에서 드라마(쇼)가 6시즌을 넘어가면 이미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고 봐야 합니다. 그런면에서 10시즌을 넘어간 본즈는 꼭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2. 미국의 양립하는 가치관이 어떻게 화해하고 하나가 되는가에 대한 작가의 의도
본즈는 현재 미국의 진보적인 세계관의 의인화라고 보면 됩니다. 본즈는 페미니스트 적으로 보면 가장 이상적인 여성상이고 가부장적 제도의 피해자이면서 여성 스스로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실제로도 드라마에서 싸움을 잘합니다.
그러나 실리 부스는 본즈가 제일 싫어하는 남성상의 대표격이죠. 나라에 충성하고 카톨릭 신자로서 성경이 나오는 사건들을 믿고 또한 제도에 순종하지만 속으로는 제도에 대해 반항하는 두가지 기질을 다 가진 보수적 세계관의 의인화 결정체입니다.
3. 가장 이질적인 존재가 하나가 되어가는 것은 바로 사랑
(스포주의) 미국의 쇼의 결말은 언제나 그렇죠. 사랑의 결실로 끝납니다. 그러나 이 결실을 어떻게 이끌어내는가가 바로 작가의 중요성이라고 할 수 있죠. 우선은 서로가 너무나 다르다는 것에 물과 기름처럼 안섞일 것 같았지만 결국 서로의 부족한 부분이라는 즉 결핍의 투영이라는 것을 알고는 서로에 대해서 점점 배워가기 시작하죠.
예로 템퍼런스는 부스의 직관성을 존경하기 시작합니다. 감정 공감이 결여된 템퍼런스에게는 가지고 싶은 능력이기도 하죠. 부스는 직관적이고 과학으로만 설명되는 것을 믿는 본즈를 싫어하지만 그 과학적 능력이 수사를 성공시키기에 가장 필요한 요소라는 것을 깨닫고 본즈에게 자신을 맞추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둘은 결국 결혼과 자녀를 낳게 되죠..... 이게 뭐가 스포이겠냐만은
4. 기독교인이 바라볼 관점들
- 만남과 토론, 때론 다툼 그러나 사랑이 하나가 되게 만든다 -
실제로 저 드라마의 내용은 수사물이라기 보다 서로 다른 본즈와 부스가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고 그것은 대부분 '대화'에서 이루어집니다. 극초반 범죄현장을 가면서 문제의 발달을 서로가 토론하면서 싸우게 되고 극 후반에서는 제퍼소니언 옆 카페에서 서로가 깨달은 점을 나누면서 결국 화해하고 하나가 됩니다.
결국 이 이질적인 둘이 하나가 되는 것은 대화였습니다.
우리 기독교는 우리와 이질적으로 다른 사람과 얼마나 대화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저도 동성애자도 아니고 동성애를 비호하며 제 자녀들이 본디 지금까지 정상이라고 여겨온 길을 따라가길 바랍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저들과 세상을 나누어 살아간다는 것은 아니죠. 그럼으로 우리는 대화를 해야 합니다.
- 절대적 악은 다른 곳에 있다 -
영화내내 우리들이 생각지도 못한 범죄와 범죄자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식인주의자, 생매장킬러, 그냥 싸이코킬러, 등등등. 범죄자가 특정된 순간 시청자들은 본즈가 페미니스트인지 부스가 가부장적인 남성인지 아니면 게이인지 레즈비언인지 까먹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씩 베스털드! 들을 잡는 게 우선이죠.
제가 보기에 본즈의 작가는 이러한 구도로 우리의 다름이 악이 아닌 사회에서 일어나는 실제적인 공동 그리고 절대적 악이 존재한다고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폭탄테러, 연쇄살인, 총기사고, 등등 말이죠. 중요한 것은 소중한 생명을 얼마나 살리느냐는 것 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드라마는 종교의 차이와 성정체성에 대한 차이를 과감하게 드러냅니다. 법의학 연수생 중에는 이란 시아파 출신 무슬림이 등장하고 본즈 절친인 몬테네그로는 양성애자입니다. 심지어 카톨릭 내의 범죄, 개신교 트렌스젠더 목사와 그의 아들에 대한 이야기, 이란 종교독재에 대한 피해. 등을 에피소드로 다루죠. 결국 이들은 생명을 살리고 그 생명을 어떤 이유에서든 함부로 죽이는 범죄라는 공동의악을 징벌하는데 하나가 됩니다.
5. 꼭 봐야할 에피소드 4 시즌 7화 그 여자 안의 그 남자
4-7화에서는 트랜스젠더 목사와 그 목사의 아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개신교에 대한 내용이 꽉꽉 들어간 그리고 전형적으로 현대 개신교에 대한 비판과 그에 대한 감동적인 해법이 나오죠. 비평가인 제가 봐도 비평과 감동을 아주 적절하게 배치한 작품입니다. 특히 전 마지막 장면에서 작가가 쓴 라인(대본 한줄)이 너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꼭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메멘토모리의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사가 영화를 보면 ① 영화 가디언] 어떻게 새것이 옛것을 대체해야 하는가? (0) | 2020.11.0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