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멘토모리의 기독교비평연구소
그런 걸 보고 속이 시커멓다고 하는 거다 본문
반응형
미국 초기에도 그랬다. 남부에서 흑인은 대학교에 갈 수도 없었다. 백인과 흑인은 같은 식당에 들어가거나 같은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했다. 그건 불법이었다. 미국 북부는 어느정도 차별이 금지되어갈 때도 남부는 전혀 변한 것이 없었다.
정작 이제와서는 흑인의 차별이 당연하다는 미친놈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한 법 조차 헌법의 위배되는 것이기도 하다. 차별을 정당하다고 하는 집단인 백인우월주의 KKK 단체도 심슨에서 유머소재로 전락해버릴 만큼 그 위치가 하락했다.
차별금지법에 대한 국회통과에 앞서 한국교회의 목사들이 앞다투어 일인시위를 하고 있다. 물론 법이란 것은 한번 제정되면 그 여파가 엄청나기에 엄청난 논의와 정치 단체들의 시물레이션과 다양한 의견을 들으며 수정해 나가야 된다. 그런 측면에서 이 일인시위는 어느정도 난 타당하다고 본다. 실제도 법으로 인해 교회가 추구하는 성경적인 가치관 중 몇가지가 충돌을 일으킬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정치적 논점은 논외로 하고 싶다. 어차피 이건 정치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난 목사이기 때문에 그리고 기독교비평가로서 성경과 신앙에 관한 부분으로 비평하고 싶다.
교회에서 동성애를 바라보는 관점은 정치와 법이 아니라 복음의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이렇게 말하면 백이면 백
“동성애는 죄다! 회개하기 전에는 교회에 못들어온다!”라고 외친다. 미안하지만 이건 미친 개소리다. 개소리는 반박하지 않겠다.
내가 말하는 복음의 관점은 동성애자들에게 복음을 어떻게 전하고 그들에게 어떻게 예수를 소개하는가에 대한 고심이다.
이렇게 말하면 나도 동성애 찬성하냐고 묻겠지만 예수라면 당연히 그러지 않았을까?
예수는 30미터 밖에 머물러야 하는 율법을 어기고 한센병환자를 만졌다. 안식일에 일하면 돌로 맞아 죽는 율법이 있음에도 안식일에 불수가 된 자들을 고치셨다. 배고프니까 안식일에 밀을 까서 잡수셨다.
난 한번 묻고싶다. 예수님이라면 1인시위를 하며 동성애자들을 꺼지라고 하셨을까?
아니면 그들이 모인 곳으로 가서(게이바, 트젠바, 블랙방) 그들을 만나고 그들의 고충을 들으시며 그들의 친구가 되셨을까?
동성애자건 트젠이건 이성애자건 다 죄인이다. 죄인인데 이성애자면 복음이 필요하고 죄인인데 동성애자면 복음을 듣고 예배를 드릴 권리조차 인간이 만든 교회는 빼앗아가는 것인가?
내가 그들과 사역을 꾸준히 하는 교회 목사가 저러면 말도 안한다.
동성애자와 커피 한잔 나누며 인간적인 친분 하나 안쌓아본 그들이 하는 저 말
“우리는 동성애자를 차별하지 않는다”
미안하지만 예수가 말한 것처럼 사람들을 저 말이 시체썩는 냄새로 들릴 것이다.
마치 회칠한 깨끗한 무덤 속에 시체가 드글거리며 구더기와 냄새만 가득한 것 처럼 말이다.
겉과 속이 다른 자들의 말
차라리 ‘노재팬’, ‘한국인사절’이란 슬로건이 오히려 정감이 가게 만든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