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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모리의 기독교비평연구소
미장과 국장을 관망하면서 아직 때가 아닌듯 하여 때를 기다리며 여전히 책을 읽고 있다. 한니발과의 전쟁을 통해 로마가 택한 전술은 한니발과의 전투를 하지 않고 되도록 게릴라 작전을 사용하여 그들의 사기와 병력을 소모시키는 쪽이었다. 로마는 스스로를 너무 잘 알고 있었다. 로마는 한니발을 전투에서 절대로 이길 수 없었다. 그렇게 빠른 태세전환은 로마 이후로 어떤 국가에서도 보기 힘든 모습이다. 적어도 내가 아는 동아시아에 존재했던 나라들에서는 말이다. 흔히들 한니발 전쟁인 제 2 포에니 전쟁을 두고 흔히 로마는 전투에서는 지고 전쟁에서는 이긴 것이라 평한다. 나도 이것에 적극 동의한다. 결국 한니발은 고립되어 스스로 로마의 연합체와 싸우는 꼴이 되었다. 웃긴 것이 고립으로 압박하는 전투 전술은 한니발의 최..
찰리 몽거란 투자자가 엄청난 미국 증시의 상승장일때 대부분의 주식을 팔고 현금보유한 후에 몇년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일화를 읽은 적이 있다. 그때 그럼 무엇을 하였는가? 그때 그냥 책만 주구장창 읽었다고 한다. 그리고 약 4년 마다 찾아오는 경기 침제시기에 몽거는 드디어 읽던 책을 두고 그동안 관심에 넣어둔 종목을 세일 가격에 줏어 담았다고 한다. 난 일반 목회자들과 달리 그래도 유복하여 투자란 것을 해오고 있다. 처음에는 이 말 자체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어느정도 투자에 연륜이 쌓였더니 몽거의 마음을 이해하겠다. 터무니없는 증시의 상승, 광기에 사로잡힌 투자자들, 고평가되는 시장,,,, 그렇게 몽거는 다시 찾아올 폭락장을 기다리며 책을 들었다. 지금 그래서 나도 하던 매매를 멈추고 책을 들었다. 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