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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설교의 실제

목사는 사상가가 아니라 대언자다.

Memento Mori Pastor 2023. 7. 1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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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영 목사 설교비평 썸네일

목사는 흔히 자기 생각과 성경의 주장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자기의 생각, 신앙, 사상 등을 마치 성경과 공통된 단어가 존재하니까 그것이 성경인냥 설교에서 말씀을 전하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다시 말하지만 목사는 사상가가 아니고 설교자가 아니라 대언가다.

그런데 이 대언에는 여러가지 문제가 존재한다.

첫쩨, 언어가 다르다.

성경은 대략적으로 3가지 언어로 구성되어있다. 아람어, 히브리어, 헬라어.

이 세가지 언어는 전부 사어, 죽은 언어가 되었다.

이 이후로 몇천년간 문서가 학문으로서가 아니면 사용되지 않았다.

둘째, 배경이 다르다.

언어는 배경과 연결되어있다. 그 배경에는 문화가 있다.

2000년 이후에 사람들과 공유될만한 것들이 그리 많지 않다.

셋째, 언어와 배경을 품은 성경의 저자가 무슨 의도로 또 특수적 상황에서 책을 썼다.

성경의 저자는 책마다 그리고 책 안에서도 무수히 많은 저자가 존재한다. 그런데

그 저자들이 다 각자 다른 의도를 가지고 지금의 성경을 써내려 갔다.

이것을 따져보면 지금 한국교회 목사는 언어, 배경, 그리고 저자의 의도까지

세가지의 허들을 넘어서 하나님의 진리에 당도해야 한다.

그리고 그 얻은 말씀을 그대로 우리 시대에 맞추어 성도에게 전달해야 한다.


그 런 데


목사들이 설교할 때 이 모든 것을 마치 안다는 듯이 다 무시하고 아 “아는 것”을 전달한다.

이것은 대언이 아니다.

이것은 사상을 전달하는 것이다.

송재영 목사의 설교가 그렇다.

미안하지만 2023년 7월 16일에 한 약 30분간의 설교는 미안하지만 송재영의 기독교사상을 전달했을 뿐

갈라디아서를 대언한 것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난 이 설교를 과연 설교라 불러야 하는지 나 자신에게 질문을 하게 된다.

2천의 역사가 우리 앞에 놓여있다. 그것을 넘어 목숨을 걸고 그것을 우리의 선진들이 우리 말로 번역했다.

시간과 피가 뿌려진 성경을 그렇게 쉽게 알고 전달하리라는 생각은 교만하다고 말하고 싶다.

적어도 이 설교는 담임목사가 할 급의 설교는 아니었다.

실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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