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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야 문제는 교회제도야

개척교회, 신중하게 선택해야 할 길

Memento Mori Pastor 2025. 4. 27.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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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척교회, 신중하게 선택해야 할 길


한국교회 안에서 '개척' 은 여전히 아름다운 꿈처럼 여겨집니다.
새로운 교회를 세우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일은 분명 소중한 사명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우리의 이상을 종종 무겁게 짓누릅니다.

오늘은 개척을 고민하는 모든 분들께
조심스럽지만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개척은 목사 본인뿐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 심각한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준비 없이 시작하는 개척은
가정과 사역,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게 할 위험이 있습니다.


🛑 개척교회 운영의 현실


대부분의 개척교회는 개척 초기에 재정적 기반이 거의 없습니다.
헌금 수입을 기대하기 어렵고, 모든 비용은 목회자 개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 예배 공간 임대료: 서울·수도권 기준 최소 월 100만 원 이상
✔️ 기본 장비 구입비: 음향·영상·조명 포함 최소 500-1,000만 원
✔️ 운영비: 관리비, 수도광열비, 통신비로 월 30-50만 원 추가
✔️ 생활비: 교회로부터 기대하기 어려움 (별도 마련 필요)

이 모든 부담은 결국
목회자와 가족이 감당해야 합니다.


💔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


개척은 목회자 혼자만의 싸움이 아닙니다.
아내와 자녀도 함께 감당해야 합니다.

  • 수입이 없는 상황이 장기화됩니다.
  • 경제적 압박이 가정 분위기를 무겁게 합니다.
  • 심리적 스트레스와 신앙적 갈등이 동시에 찾아옵니다.
  • 교회와 가정, 둘 다 지칠 수 있습니다.

가족은 사역의 동역자입니다.
그러나 준비 없이 무거운 짐을 함께 지게 해서는 안 됩니다.


🧠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개척은 믿음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믿음은 준비 부족을 덮어주는 변명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충분한 재정적 준비가 되어 있는가?
가족과 충분히 소통했는가?
실패를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이 질문들 앞에서,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야 합니다.

섣부른 결단은 사명이 아니라 좌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마무리하며


개척은 위대한 사역입니다.
그러나 준비 없는 개척은
목회자와 가족 모두에게 깊은 상처를 남길 수 있습니다.

부디, 감정이나 순간의 열정이 아니라
기도와 냉철한 현실 인식 위에서
진정한 부르심을 분별하시길 바랍니다.

사명은 소중합니다. 그렇기에, 더 신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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