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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모리의 기독교비평연구소
성경은 권, 장, 절로 이루어진 책이고 적어도 66명 이상의 저자가 쓴 기록을 집대성한 책입니다. 성경의 제일 큰 목적은 단순히 소설이나 요기꺼리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 신의 전언을 기록하여 후대에 남기는게 목적이었죠. 즉, 후대에 남기는 과정에서 편집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으나 뭐 그건 학자들이 다룰 문제이니 알아서 냅두기로 하고 제가 말하는건 성경은 쓰여진 목적이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마태복음과 요한복음을 읽으면 그저 예수의 이야기인듯 보이지만 적어도 그가 왜 예수의 이야기를 자기의 관점에서 기록했는지가 그 권 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쓴 목적, 즉, 구심점이 있다는 말이죠. 이것을 찾지 못하면 당신은 성경을 당신이 하고싶은 말을 위해 이용하게 됩니다. 대부분에 설교자들이 이..
설교를 잘하려면 가장 필요한 능력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기도? 열정? 믿음? 미안하지만 이런 것은 제 기준에서는 거짓말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도대체 그럼 얼마나 기도해야 하고 믿음은 어느정도로 커야 하며 열정은 어느 기준으로 뜨거워야 하는지 수치화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말그대로 성공하면 된거고 아니면 그 기준에 못 미친거라 얼버무리는 거죠. 그럼 도대체 설교를 잘하는 기준은 뭘까요? 그리고 그 능력은 무엇일까요? 설교를 잘하고 싶다면 어떤 능력이 필요할까? 흔히 설교자들에게 있어서 가장 필요한 능력은 성경을 기초로 합니다. 그리고 성경은 각자의 언어로 번역되어있죠. 그리고 그 번역과 번역 사이에는 언어의 다리가 존재합니다. 즉, 그 다리를 통해 전혀 다른 세계를 보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
이번에는 송민우 목사의 설교를 비평해보도록 하죠~ 몰랐는데 페북 친구분께서 혹시 세습한 교회 아니냐 하시는데 아무래도 원로목사와 성이 같지만 검색해보니 마땅한 근거가 없어 약간 심증만 가는 그런 교회입니다. 이번에는 아마도 예화와 성경의 이해도가 관건인 설교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 외에도 초보자의 실수도 있어 한번 짚어보려고 합니다. 자 그럼 들어갑시다. 본 설교는 솔직히 갓 신대원 졸업한 전도사의 설교 수준이라고 평가할수 있었습니다. 그러면 이 설교를 욕한다고 볼수 있지만 전혀 아닙니다. 솔직하게 우리가 가장 설교를 잘 준비하고 열심히 준비한 때는 신대원 갓 졸업하고 처음 준비한 설교아니겠습니까. ㅋㅋㅋㅋ 다들 뜨끔하시죠. 그렇습니다. 깊이는 부족하나 열심히 준비한게 보이는 설교라는거죠. 그러나 문제..
설교에서 8할은 성경이다. 내가 30분을 설교한다고 하면 약 25분은 성경의 이야기만 해야 한다. 당연한 이야기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거 굉장하게 어렵다. 실제로 본문 약 8구절을 가지고 도입, 중심주제 3가지, 결말 이렇게 약 세 부분을 채우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어디까지 성경을 볼거냐는 질문을 여기서 한다면 난 “성경 하나만 앞에 펴놓고” 라고 조건을 달고 싶다. 성경한권만으로 설교할 수 있어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설교를 하려면 성경을 피고 인터넷을 키고 예화를 찾고 주석을 피고 트렌드를 따라가 설교한다. 그럴려면 도입에 좀 세련된 주제를 가져와야 하고 중간 중간 주석에 나온 예화를 사용해줘야 하고 마무리에는 아무도 들어본 일 없는 석학의 한마디 출처도 없이 가지고와 땅! 마무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