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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모리의 기독교비평연구소
살면서 다들 모욕감 모멸감은 느껴보셨겠죠. 대부분 갑질이나 부적절한 대우를 통해 모욕감이나 모멸감을 느끼게 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워낙 성격이 까치러워서 왠만해서는 상처나 모멸감을 느낀 적이 없는데 목회를 하면서 단 한번 느껴본적이 있습니다. 어느 날, 주일 1부 예배를 드리는데 그날 따라 담임목사의 설교가 굉장히 쎄.. 하더군요. 날이 서있고 화가 나있고 비꼬는 말투에 꼭 누군가 들으라고 하는 설교같았습니다. 제가 있는 교단에서는 이것을 정죄설교라고 합니다. 각 교단마다 다양한 단어로 표현하지만 저희는 그렇게 말합니다. 다들 설교 후에 중직자들이 웅성웅성이더군요. "누구한테 하시는 설교야?" 대부분 교회들이 그렇지만 1부는 교회에 중직자들이 가장 많이 나오는 예배입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교회를..
많은 목회자들이 자기 기준과 자기 입장에서 성경을 해석하고 본문을 정해서 설교를 합니다. 예를들어, 성경 본문에는 믿음을 우수성을 말하는게 맞지만 정작 기자가 말하는 것은 믿음이 우수하다고 율법이 실패작이라고 말하는게 아니고 그러니 잘 믿고 잘 살자고 말하는게 아니거든요. 설교를 잘한다는 것은 2000년전 그 책을 쓴 기자를 얼마나 잘 이해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그럴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성경은 쓴 기자를 여친이라고 생각하시고 성경을 읽어보세요 그럼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깨닫게 됩니다.
순도 99.8프로의 설교 최주훈 목사의 설교가 주는 의미는 크다. 우선은 성경에서 99프로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봐야 한다. 대부분 설교는 설교의 도입부부터 다양한 학자의 인용문과 미디어에서 나오는 트렌드에 따라가는 경향이 너무 짙은데 최주훈 목사는 이를 거부하고 바로 성경으로 들어간다. 내가 비평한 설교에서 최주훈 목사는 마틴 루터가 주장한 Sola Scriptura를 정확하게 구현한다. 너무나 담백해서 MSG에 적응된 지금 한국교회 목사들에게는 밋밋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러나 고수는 고수를 알아본다고 단순히 성경만으로 저정도의 설교의 맛을 내는 것은 고수가 아니면 가능하지 못하다. 내 유투브에서도 말했듯이 마치 오토로 스시를 맛 본 느낌이랄까? 누군가에게는 그저 단순하게 밥..
이번 설교의 비평 대상자는 청파 감리교회의 김기석 목사이다. 감리교회는 Methodist(방법론 주의자)라고 불질 정도로 체계나 절차, 방법에 대한 집착이 강한 기독교 종파 중에 하나다. 그래서 기독교 감리회는 굉장히 세세하게 짜인 예배형식을 가지고 있으며 장로교와는 다른 감독 체제(가톨릭과 같이)를 가지고 있다. 또한 제도가 굉장히 세밀하게 짜여 있고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열이 되지 않은 개신교 교단이기도 하다. 그러나 감리교가 대한민국에 토착화와 현대화에 맞물려 돌아가면서 그 색와 본질을 잃은 것 같아 많이 아쉬웠다. 여타 다른 교단도 아니라고 할 수는 없지만 감리회의 순수한 제도와 체계 그리고 제의적인 예배 형식은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메멘토모리는 이 청파교회의 김기석 목사의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