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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을 추모하며 다시 생각해봐야하는 목회자 자살문제 본문
≪예장통합뉴스≫ 목사도 자살한다는데 이유가 뭘까, 근간 통합교단 목사 4명이 자살 했다는데 -
©예장통합뉴스 (서울 마포대교에 설치되어 있는 자살 예방 전화) ©예장통합뉴스 (2021. 연령별 5대 사망원인 및 사망률 및 구성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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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몇해전 이미 사람들에게 예견한바 있다. 바로 목회자들의 자살, 그리고 목회자 가족이 동반자살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이다. 그리고 이것이 뉴스에 나오는 순간 이 숫자는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말이다. 대전에 한 목회자 부부가 자살한 이후에 통합교단에 4명의 목사가 자살한 사건이 일어났다. 미안하지만 지금 현재도 목회자 자살은 교단을 넘어 그 숫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으리라 예측한다. 통계자료가 있다면 근거를 대고 싶지만 이놈의 교단들은 당췌 통계자료의 중요성을 모른다. 예배출석, 행사, 교계집회는 몇만명 홍보만 할 뿐 정작 중요한 숫자는 무시하기 마련이다.
지금은 아니지만 90년도에 학교를 다닌 사람이라면 그래도 아는 유명가수다. 그 휘성이 몇해전 아까운 목숨을 스스로 잃게 되었다. 흔히 돌아다니는 말에 연예인 걱정은 하는게 아니라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들은 걱정되게 만드는 소식이 하나 둘식 나오고 있다. 돈이 없고 없다고 한들 세상에 어렵게 사는 사람만큼 없을까? 돈 벌 기회가 없다고 한들 세상에 무명으로 일자리 찾는 청년들만 할까마는 어쨌든 그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난 그렇게 생각한다. 그들이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근본을 잃어서라고 말이다. 가수라면 노래일 것이고 연예인이면 인기일 것이다. 그들이 악플도 관심이라고 그저 세상의 관심없이 자기가 홀로 살아간다는 것이 너무 무섭지 않았을까?
미국에서도 자신의 엄청난 인기가 사그라들도 잊혀지자 그것을 못이기고 안타까운 선택을 한 가수도 존재한다. 그 중 하나가 휘트니 휴스턴이다. 자살이냐 타살이냐 문제가 많지만 적어도 타살이 아닌 것을 보면 여타 많은 이유들(특히 약물중독)이 원인이 된 것 같다. 내가 그녀가 어려움을 딛고 다시 돌아온 라이브를 챙겨본 나로서는 감격의 순간이었다. 그때 목소리가 고음이 못나오고 이탈하는 현상이 너무 많이 일어났지만.. 그래도 한때 3대 디바 중 하나가 약물중독을 이겨내고 무대로 올라온 그 순간만큼은 감격이었다.
우리가 흔히 목회자의 자살 문제를 근시안적인 대처로 바라본다. 예를들어 생활고, 빚, 목회하면서 당하는 부당함 등등..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목회자라는 특이 집단의 형태를 바라봐야 한다. 가수는 노래를 못하고 연예인은 잊혀지면 안타까운 선택을 하듯 목사는 목사만의 자살트리거가 존재할 것이다.
목사의 자살 트리거
"사역의 무의미성"
내가 예수를 믿고 약 20-40년동안 시간과 돈과 모든 걸 바쳤던 사역이 아니면 목회가 아니면 교회가 오히려 하나님이 아닌 인간의 배만 부르게 했다거나 결국 하나님과는 전혀 관계없었던 거였다면.. 내가 이제까지 부어온 시간과 돈과 열정이 오히려 사단과 마귀의 이익으로 돌아갔다면 글쎄 물질은 돌려받을 수 있겠지만 이것을 누가 보상을 할까? 아니 이것을 깨달을 뒤에 우리는 다시 일어날 수 있을까?
코로나 이후로 해외선교사역부터 해서 모든 사역들이 사라지고 있다. 아니 교회로부터 버림받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결국 지금 한국교회의 침전물처럼 남는 것은 "예배" 하나다. 예배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예배를 통해 헌금이 걷어지고 그걸로 겨우 먹고 살 수 있는 수단이니 남긴것이다. 그래서 난 이것을 침전물이라 하는 것이다.
앞으로 한국교회는 사역의 무의미성을 맞이하는 순간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버티지 못하고 멘탈과 신앙이 무너진 목회자들은 스스로 그 목숨을 끊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것이 목사의 자살 트리거 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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