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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팥죽 한 그릇과 대권 — 민주당은 ‘에서’의 길을 갈 것인가?

Memento Mori Pastor 2025. 5. 1.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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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1일,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유죄 취지로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됐습니다.
민주당은 강한 반발을 내세우며 사법부에 대한 전면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흐름은 과연 현명한 선택일까요?

지금 우리가 직면한 상황은 성경 속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합니다.
장자의 명분을 팥죽 한 그릇에 팔아버린 에서(Esau) 말입니다.


📖 소탐대실의 전형 — 팥죽 한 그릇을 선택한 에서

창세기 25장에는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동생 야곱에게 장자의 명분을 팔아버린 에서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는 “내가 지금 죽게 되었으니 장자의 명분이 내게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라며 당장의 필요에 몰입했고,
결국 더 크고 영원한 복을 잃어버립니다.

지금 민주당이 보여주는 행보도 이와 비슷합니다.
당장의 억울함과 정치적 위기감 속에서 정권 재창출이라는 ‘장자의 명분’을 걸고 사법부와 싸우겠다는 태도
결국 더 중요한 기회를 놓치는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 중요한 것은 '사람'이 아니라 '길'

‘사람 이재명’은 중요할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민주당이 가야 할 ‘길’**입니다.
민주당이 정당이라면, 이념과 정책으로 국민을 설득해야 합니다.

팥죽 한 그릇에 장자의 권리를 넘긴 에서처럼, 이재명이라는 인물 하나에 모든 명분과 정당성을 걸고 싸우는 것
정당으로서의 기반을 약화시키는 길일 수 있습니다.


⚠️ 사법부와 싸워서 얻는 것은 무엇인가?

사법개혁을 주장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타이밍에 ‘이재명 지키기’와 ‘사법개혁’을 동일선상에 올리는 것은
국민에게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습니다.

“정당 전체가 특정인을 위해 사법권력과 싸우는가?”
이 질문에 국민이 고개를 갸우뚱하는 순간,
민주당은 에서처럼 미래의 정권이라는 '장자의 명분'을 영영 잃을 수 있습니다.


🏃 롱런 전략: 정치는 단거리 경주가 아니다

정치는 감정이 아니라 전략입니다.
지금은 사법부와 싸울 때가 아니라, 그 너머의 ‘다음’을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 이재명의 사법 리스크를 넘어서기 위한 차세대 리더십
  • 중도층과의 신뢰 회복
  • 국민에게 보여줄 수 있는 현실적 대안

이런 것들이 준비되지 않으면, 민주당은 팥죽은 얻었지만 장자는 놓친 에서의 길을 걷게 될 것입니다.


✍️ 마무리하며

팥죽 한 그릇에 장자의 명분을 넘긴 에서는 결국 축복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습니다.
정치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장의 위기나 감정에 휩쓸려 정당의 미래 비전과 대권 전략을 그르쳐선 안 됩니다.

이제는 물어야 합니다.

“이재명이 없을 때, 민주당은 무엇으로 국민 앞에 설 것인가?”

그 답이 없다면, 민주당은 팥죽 한 그릇에 모든 것을 잃는 소탐대실의 정당이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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