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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때를 기다리며 책을 읽기로 했다 6

Memento Mori Pastor 2025. 4. 13.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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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우스 카이사르와 대출의 기술

"빚은 나쁜 것이다"라는 말, 과연 그럴까?
시오노 나나미가 보는 카이사르에 대해서 적어 놓은 것을 보면 전혀 다른 듯 하다.


카이사르, 파산 직전의 정치가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정치 경력을 쌓기 위해 막대한 돈이 필요했다.
선거에 나서고, 민심을 얻고, 권력을 다지기 위해선 후원자에게 돈을 나눠주고, 행사도 열고, 영향력을 발휘해야 했다.
하지만 그의 개인 재산은 부족했고, 결국 그는 막대한 빚을 지는 선택을 하게되는데....
당시 카이사르는 로마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 중 하나였던 크라수스에게 의지해 돈을 빌리게 된다
그의 빚은 현재 가치로 수천억 원대 지금이라면 신용불량자가 될 수준의 규모


과감한 투자의 결실: 결국엔 로마의 실권자가 되다

카이사르는 그 빚을 '정치적 투자'라고 보았는데 이게 결정적이다. 심지어 이러한 정치적인 투자가 불러올 결과로 인해
크라수스도 대출을 멈추지 못했다.
 
그 이후 갈리아(현 프랑스) 원정에서 엄청난 전리품을 챙기고, 군사적 명성과 함께 경제적 이익도 확보하게 되지만 이것은 원금에 불과한 익절이 아니었을까?

어쨌든 그가 진 빚은 그렇게 '투자금'이 되어, 수백 배의 수익으로 돌아옵니다.


현대의 대출과 카이사르의 빚, 무엇이 다를까?

✅ 1. 목적의 차이

  • 카이사르의 빚: 정치적 목적, 영향력 확대, 나중에 회수 가능한 전략적 투자
  • 현대의 대출: 집 마련, 생활비, 창업 등 다양한 목적이 있지만, 상환 능력이 중요시됨

✅ 2. 신용 시스템

  • 고대 로마: 신용 점수 없음. 명성과 후견인이 신뢰의 기준
  • 현대 사회: 신용 점수, 소득 증빙, 금리 등이 엄격하게 작용

✅ 3. 위험 감수의 방식

  • 카이사르: 실패하면 정치 생명뿐 아니라 목숨도 위험
  • 현대인: 실패해도 개인회생, 파산 등의 법적 보호장치 존재

우리가 배워야 할 점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사례가 말해주는 건 단순하다.
'빚'은 잘 쓰면 도구이고, 잘못 쓰면 족쇄다.
그는 단순히 돈을 빌린 것이 아니라, 명확한 목적과 전략, 실행력으로 그것을 기회로 바꾸었다.
오늘날 우리가 대출을 고려할 때도, **‘왜 필요한가’, ‘어떻게 갚을 것인가’,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가’**를 냉철하게 따져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주식 투자에서 미수나 신용은 전혀 의미가 없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레버러지 투자도 말이다.


마무리하며

『로마인 이야기』 속 카이사르의 빚 이야기는 단지 오래된 역사로 끝나지 않는다.
그 안엔 오늘을 사는 우리가 배워야 할 금융의 지혜와 리스크 관리의 통찰이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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