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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 시대, 교회는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가? 본문
📌 1인 시대, 교회는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가?
– 혼밥, 1인기업 시대의 ‘1인 교회’를 상상하며
🌐 혼자가 기본값이 된 세상
우리는 지금 '1인'이 사회 구조의 예외가 아니라 기본 단위가 되어버린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가정, 학교, 직장, 교회라는 공동체 중심의 삶이 자연스러웠지만, 이제는 거의 모든 것이 ‘개인화’되고 있습니다.
▶ 통계와 현실은 이렇게 말합니다:
-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대한민국 전체 가구의 34.5%가 1인 가구로 가장 많습니다. 이는 전체 가구 형태 중 1위를 차지합니다.
- 혼밥, 혼술, 혼영이라는 말은 이제 마케팅의 주요 키워드가 되었고,
- 1인 창업, 1인 기업, 1인 콘텐츠 제작자는 자영업의 대세가 되었습니다.
- 비대면 온라인 학습과 홈스쿨링의 확산으로 1인 학생도 증가하고 있으며,
- 일상 속에서 ‘관계 맺기’ 자체를 부담스럽게 여기는 **관계피로증후군(Social Fatigue)**이 MZ세대에서 확산되고 있다는 보고도 나옵니다.
🔍 서울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의 60%는 “혼자 있는 시간이 가장 편하다”고 응답했습니다.
📚 **하버드 사회학자 로버트 퍼트넘(Robert Putnam)**은 저서 『혼자 볼링치기(Bowling Alone)』에서 “사회 자본(social capital)의 붕괴”를 경고한 바 있습니다.
⛪ 그렇다면 교회는?
교회는 본질적으로 공동체입니다. 예수께서도 제자들을 따로따로 부르시지 않고 공동체로 세우셨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문화는 철저히 개인화되어 있습니다. 이 둘은 충돌하는 것일까요?
혹은, 교회도 새로운 형태를 요청받고 있는 것일까요?
🧍♂️ ‘1인 교회’는 가능한가?
많은 이들은 말합니다: “나는 더 이상 대형교회도, 제도교회도 감당할 수 없다.”
하지만 신앙을 버린 것도, 예수님을 부인한 것도 아닙니다. 단지 교회라는 ‘형식’에 숨이 막히는 것입니다.
📌 그래서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 시대의 교회는 ‘1인 교회’로 존재할 수밖에 없다.”
📖 성경은 ‘1인 교회’를 허용하는가?
이 질문은 단지 현대적 아이디어인지, 아니면 성경적 근거가 있는지를 결정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성경은 아래와 같은 방향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1. 하나님의 임재는 건물이나 조직이 아닌 개인 안에 있다
- 고린도전서 6:19
-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 사도바울은 성도 각자를 **성전(교회)**이라 칭했습니다. 즉, 공동체 이전에 개인이 교회적 존재입니다.
2. 예수님은 작은 무리를 귀히 여기셨다
- 마태복음 18:20
-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 오늘날 ‘두세 사람’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1인의 삶도 있습니다. 그 속에서도 예수님은 임재하십니다.
3. 초대교회는 구조보다 삶 중심이었다
- 사도행전의 교회는 ‘예배당’이 아니라 ‘가정’이 중심이었습니다.
- 즉, ‘거룩한 건물’보다는 삶의 현장에 임한 하나님 백성의 존재가 교회였습니다.
🧩 ‘1인 교회’는 어떤 모습일 수 있을까?
예배 | 일상 속 묵상과 찬양, 온라인 예배 활용 |
말씀 | 개인 성경 읽기, 성경앱 활용, 유튜브 성경 강의 |
교제 | 댓글, 메시지, 줌 모임으로 최소한의 연결 |
선교 | 글쓰기, 콘텐츠 제작, 자비량적 나눔 |
사역 | 직장·가정·SNS를 통한 ‘나의 자리’에서의 사명 |
❗ 단, 이는 ‘고립’이 아닌 **‘자기 자리에서의 교회됨’**을 의미합니다.
🧭 대안 교회의 방향성: ‘작지만 교회답게’
- ‘1인 교회’는 고립이 아닌 일상 속 분산된 교회의 가능성입니다.
- 온라인/비공식 공간에 흩어진 수많은 개인들은 교회적 존재로 살아갈 수 있으며,
- 이들이 작은 공동체로 연결될 때, 그 자체로 초대교회적 생태계가 형성됩니다.
☑ 가능성 있는 실천:
- 혼자 드리는 정기 온라인 예배 + 비정기 로컬 밋업
- ‘나 혼자 하는 성찬과 세례’ 대신, 공동체 속에서 주기적 접속
- ‘1인 신앙 루틴’과 ‘작은 연결’을 통해 네트워크 교회화
✍️ 마무리하며
세상은 빠르게 ‘1인화’되고 있습니다.
교회도 이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합니다.
그러나 교회의 본질은 조직이 아니라 존재, 모임이 아니라 거룩한 삶입니다.
결국 우리는 ‘1인 교회’로 살아가야 하며,
그것이 오히려 이 시대에 가장 성경적인 교회됨의 회복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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