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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설교를 비평한다] 청파교회 왕국주일예배 설교 (2020년 11월 22일)_눅 22:66-71_그대가 그리스도이면_김기석 목사_ 비평점수A 본문

돌아온 설교의 실제

[너의 설교를 비평한다] 청파교회 왕국주일예배 설교 (2020년 11월 22일)_눅 22:66-71_그대가 그리스도이면_김기석 목사_ 비평점수A

Memento Mori Pastor 2020. 12. 4.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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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교의 비평 대상자는 청파 감리교회의 김기석 목사이다. 감리교회는 Methodist(방법론 주의자)라고 불질 정도로 체계나 절차, 방법에 대한 집착이 강한 기독교 종파 중에 하나다. 그래서 기독교 감리회는 굉장히 세세하게 짜인 예배형식을 가지고 있으며 장로교와는 다른 감독 체제(가톨릭과 같이)를 가지고 있다. 또한 제도가 굉장히 세밀하게 짜여 있고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열이 되지 않은 개신교 교단이기도 하다.

 

그러나 감리교가 대한민국에 토착화와 현대화에 맞물려 돌아가면서 그 색와 본질을 잃은 것 같아 많이 아쉬웠다. 여타 다른 교단도 아니라고 할 수는 없지만 감리회의 순수한 제도와 체계 그리고 제의적인 예배 형식은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메멘토모리는 이 청파교회의 김기석 목사의 설교를 비평함에 있어서 기쁨을 감출 수 없다. 왜냐하면 27분의 짧은 영상 속에서 순수한 감리교의 설교뿐 아니라 감리교 그 자체를 보았기 때문이다.

 

좀 과장하자면,,,,,,, 한국의 존 웨슬리를 본 느낌...............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겠다. 

 

1. 본문의 적절성 (20/20)

내가 본문의 적절성에 만점을 준 이유는 간단하다. 본문 자체가 인증된 본문이고 교회력에 따른 본문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교회력에 따르면 이 설교의 시점이 왕국 주일 절기에 속한다. 교회력에 따른 절기 본문에 맞춘 설교인 것이다. 그리고 김기석 목사는 고난과 조롱을 받는 예수의 모습 속에서 진정한 왕이 어떤 모습이신지 역설한다. 즉, 그리스도는 낮은 자리에 오신 왕이고 남의 고통과 트라우마를 이해하시고 감싸주시는 왕이라는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이 설교의 기본기를 다지고 훌륭한 설교자로 거듭나고 싶다면 이처럼 교회력에 따른 인증된 본문을 가지고 설교하라고 권한다. 아니 권하는게 아니라 그렇게 해야 한다. 한국교회 목사들이 매주마다 새로운 설교를 한다고 고뇌를 짜내는 것도 훈련이지만 본디 설교란 교회력의 전체 흐름 속에서 예수의 생애를 따라가는 설교가 가장 기본이고 훌륭한 설교이다.

 

만약 교회력에 따른 설교를 하고 싶다면 교회력에 따른 예배 서식서에 관한 책들을 구입하기 바란다.

2. 예화의 적절성 (20/20)

단 하나의 예화가 적절하다면 그리고 바르게 사용했다면 얼마나 강력한 영향을 주는지 좋은 예가 이번 설교에서 나온다. 김기석 목사는 단 하나의 그림만을 예화로 드는데 프라 안젤리코 화가의 "조롱당하는 그리스도"을 가지고 화가와 작품의 설명을 하며 설교의 맥을 이어가고 또한 설교를 시각화함으로 그 효과를 극대화했다. 참고로 본인은 그림 안에서 손만 나온 것이 그 손이 우리의 손이 될 수도 있음을 암시한다는 것에서 큰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낮은 왕 그리스도 예수, 조롱당하는 본문과 확연히 일치하는 그림, 그리고 그 단 하나의 예화가 주는 파급력은 막강하다고 봐야 한다. 

3. 설교 시간 (19/20)

이 부분에서 난 별표 5만개를 치고 시작하겠다.***********************************************************************

 

설교라는 영상의 시작이 어디서 부터 시작되는가? 바로 성경봉독이다!. 맞다! 설교의 시작은 성경봉독이 시작하고 나서다. 그러므로 성경봉독부터 이미 설교는 시작된 것이다. 그래서 본 영상에는 성경봉독을 시작으로 바로 김기석 목사가 설교를 이 어 나 간 다.

 

꼭 눈여겨 봐야 할 것이 있는데, 성경 봉독자가 성경을 들고 봉독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듣는 성도는 서서 이 말씀을 듣는다. 다른 말하지 않겠다. 이게 바로 바른 성경봉독이고 이게 바로 설교의 진수다. 물론 성경은 두 손으로 들어야 하는 것이 맞다. 

 

그리고 설교가 짧은 것이 아니라 (본인이 추측하기에) 김기석 목사는 성경봉독까지 설교라 생각하고 설교를 해서 짧게 하는듯 하다. 만약 그것이 맞다면 정확하게 27 분하고 몇 초가 지났으니 기가 막한 설교시간의 안배이다.

4. 설교자의 기교 (17/20)

설교자는 자신만의 설교 흐름과 인토네이션을 가지고 있다. 쉽게 말하면 자신만의 설교 스타일이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설교자의 목소리나 제스쳐가 너무 단조로워 지루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러나 그러한 지루함을 없앨 만큼 김기석 목사의 기교는 교회 예배당 안의 인테리어와 설교자의 성의의 디자인에서 엿볼 수 있었다. 마치 요한 웨슬리가 있을 법한 예배당이라고나 할까?! 보는 맛도 있는 설교이다.

5. 설교자의 자세 (18/20)

설교자의 자세는 두말할 것도 없이 만점이다. 원고를 10번 이하로 보았고 대부분 더듬지 않았다. 또한 깔끔한 옷차림과 옷매무세등 완벽했다. 그러나 마스크때매 설교의 흐름이 약간 끊긴 것이 감점요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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