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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설교를 비평한다] 주안의교회 허영식 목사/ 10월 11일 주일예배 설교/ 왕상 18:41-18:46 본문

돌아온 설교의 실제

[너의 설교를 비평한다] 주안의교회 허영식 목사/ 10월 11일 주일예배 설교/ 왕상 18:41-18:46

Memento Mori Pastor 2020. 10. 16.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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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비평에 앞서서 

우선 이 설교를 비평하기 전에 비평하고 있는 본인은 주안의교회 허영식 목사의 허락으로 인해 이 설교를 비평함을 알린다. 본인은 허영식 목사를 대면하거나 교회를 출석하거나 개인적인 관계로 인해 이 비평을 하는 것이 아님도 알린다. 이 설교 비평은 최대한 객관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하였고 사적인 감정이나 주관적 관점은 배제하려고 노력하였다.

 

우선 이 설교는 총 22분 30초가 소요되었으며 본문은 열왕기상 18장 41절에서 46절까지로 잡았다. 설교자는 허영식 목사이며 시무교회는 주안의교회이다. 비평 자료는 유투브에 올라온 설교 영상만을 참고하였다.

 

1. 설교 시간(17점/20점)

 

설교의 시간은 30분이 기준이며 앞 뒤로 5분간은 어느정도 감안하는 것이 보통의 설교학의 설교에 부여하는 시간이다. 앞서 주승중 목사 설교에서도 언급했듯이 설교는 예배 순서에 들어가 있는 한 순서임으로 예배라는 전체 시간에 안배된 순서인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적어도 30분이 설교순서에 주어진 가장 적절한 시간임으로 이것을 지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자기의 설교 시간이 30분이 아니라 다양한 시간대라면 시간대를 정해서 설교시간을 맞춰야 한다. 더군다나 주일예배 설교를 짧게 하거나 길게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하더라도 분명한 사유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본인에게 주어진 정보가 없으므로 주어진 영상의 길이에 의거해 점수를 부여하였다.

 

2. 예화의 적절성 (10점/20점)

 

자세하게 하기 위해 번호를 달겠다. 

 

1. 우선은 다하라 요꼬네가 아니라 다하라 요네꼬다.

 

2. 우선 설교자는 자신의 실패를 예화로 사용하면 안된다. 우선 설교자 본인을 예화로 쓸려면 본문과 이해가 맞는 신앙의 경험을 말해야 한다. 단순히 실패만을 언급하면 설교자의 전달력이 떨어진다.

 

3. 예화의 전체가 본문과 맞지 않는다. 본문이 말하고자 하는 것과 설교자의 전달하는 의미가 상이하면 당연하게 예화도 본문의 의도와는 상이하게 된다. 본문의 적절성에서도 말했지만 이 본문은 참된 기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또는 응답을 받는 기도를 말하고자 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미 하나님께서 비를 주시겠다 18장 1절에 말씀하셨고 엘리야는 41절에 비소리가 들린다고 하였다.

 

4. 이 본문은 기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바알이 아닌 하나님이 참 하나님임을 증거하는 본문이다. 제단을 불태운 기적 뿐 아니라 자연까지도 주관하시는 하나님, 자신의 말을 지키시는 하나님인 것이다. 이미 전에 아합은 엘리야에게 비를 내리지 않게 하는 범인이 엘리야라고 언급했다. 그러므로 엘리야는 이 사건을 통해 하나님만이 참 하나님임을 알게 해준 것이다. 그리고 갈멜산 꼭때기에서 그가 왜 기도했는지에 대해서는 본문상 많은 해석의 여지가 있다. 그렇다면 자기의 생각과 맞는 주석의 의견을 따르면 된다.

 

 

 

3. 본문의 적절성 (14점/20점)

 

본문은 성도들이 처음으로 듣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러므로 설교는 본문과 그 의미와 전달하는 정의가 맞아들어야 하며 이것이 상이하면 성도들은 제대로 된 하나님의 말씀을 받지 못하게 된다. 그러므로 첫째는 본문이 주고자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잘 파악해야 한다. 혹여나 자신이 이미 전할 생각이 있는 주제를 찾기 위해 본문을 정하게 되면 그것은 가장 큰 실수이다. 우리는 성경을 설교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이 나를 설교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우선 본문 왕상 18장 41절부터 46절은 본문으로서 가지고 와도 될 정도로 잘 구분되어 있다. 그러나 설교자가 하는 설교의 뜻과 상이한듯 하다. 이 본문에서 "기도"는 거짓과 진리의 싸움으로서의 기도이다. 우선 이 본문의 전 상황은 갈멜산의 사건이 나온다. 그 이후 가뭄을 끝내는 본문이 현 본문이다. 만약 기도로서 이 본문을 잡았다면 그저 성도들의 기도의 방법이라던지 바른 기도를 가르쳐주는 본문이 아니다.

 

41절에 엘리야는 큰 비소리를 들었다고 말한다. 이미 비는 오고 있는 상태인 것이다. 그러므로 엘리야가 비를 내리게 해달라는 본문이 아니다. 그리고 18장 1절에 이미 하나님이 비를 내리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이것은 비를 내리게 해달라는 기도가 아니다. 그러므로 설교자가 말하는 기도 주제와 맞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 설교에서는 여러가지 수정할 사항이 나타나는데

 

1. 본문의 연구성: 본문을 연구한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적어도 원문을 분석하거나 주석에 나온 본문의 이해나 구도를 파악해야 한다.

 

2. 본문의 이해성: 본문 꼭지만을 빼서 하는 설교는 바람직하지 않다. 만약 본문이 어떤 한 큰 배경에 들어가 있다면 그 전체의 배경안에서 이 본문을 읽어야 한다. 이것은 갈멜산의 사건임으로 적어도 18장 1절부터 읽고 이해해야 된다.

 

3. 본문 사용의 분포도: 설교자는 본문에서 기도외에는 다른 어떤 구절도 손을 대지 않았다. 단순히 기도를 위해서 하는 시리즈 설교였거나 아니면 해당 설교의 "기도"의 의미로서는 다른 본문을 잡았어야 했다.

 

본문을 정할 때에는 해당 책 전체를 제대로 읽어주기 바란다.

 

4. 설교자의 자세(18점/20점)

 

우선 설교자는 자세나 외모에 대해서는 평가할게 없이 준수하다. 그러나 설교자는 되도록 태블릿이나 노트북 보다는 원고를 가지고 올라가는 것을 추천한다. 노트북이나 태블릿은 전자기기로 혹여나 발생할 사고에 대비하기 어렵다. (방전, 버그 등등), 그리고 설교자는 설교 직전까지 설교를 수정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원고로 설교하기를 권고한다.

 

5. 설교의 기교 (11점/20점)

 

설교는 공식적인 순서에서 말씀을 전달하는 학문이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설교에 대화체를 섞어 쓰면 안된다. 그리고 설교는 반드시 강조하는 순간에 강조하는 악센트를 주고 여유가 되는 부분에서 루즈하고 느리게 말을 함으로 성도에게 설교에 지루함을 느끼지 않게 해야 한다. 또한 발음이나 어투도 표준말과 정확한 발음을 해야 한다.

 

해당 설교는 영상의 녹음이 원인도 있겠지만 발음상 알아듣기 힘든 순간이 많았고 설교의 강약이 전혀 존재하지 않거나 흐름이 존재하지 않았기에 굉장히 듣기 거북하면서 지루하게 느껴졌다. 문장의 앞에 짧고 크고 그리고 강한 악센트를 주는 방법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굉장히 놀라게 한다.

 

이를 고치기 위해서는 자신의 설교를 매번 10번 이상씩 듣고 스스로 평가 해야 하며 타인이나 아니면 설교학을 전공한 사람에게 또는 스피치 방법론을 통해 교정받기를 추천한다.

 

총평 (70점 C학점)

우선은 가장 기본적인 사항만 언급하겠다.

 

-설교는 꼭 30분으로 맞추고 설교해라

-설교본문의 이해와 연구성을 높이기 위해 해당 본문의 장을 함께 읽고 헬라어와 히브리어의 원문의 이해를 참고하라

-대표적인 주석에서 이 본문에 대해서 어떻게 설교하는지를 참고하라

-설교는 3대지가 가장 기초이다. 3대지 설교를 하라

-자신의 설교를 10번을 듣고 고칠점을 적고 설교학 또는 예배학을 전공한 분에게 자문을 얻어라

-종이원고를 가지고 설교하라

-설교할 주제를 정하지 말고 성경을 읽고 성경본문이 말하는 것을 설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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