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공간학에 대하여

오늘 이야기 해볼 것은 교회의 공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교회의 공간을 이야기할 때 다들 예배당의 모습이나 인테리어를 신경쓸 것입니다.

당연히 그래야겠죠. 교회 공간의 의미에서 예배당이 빠질 수는 없기 때문이죠.

그러나 90프로의 교회는 적어도 한국에서 일반적인 제의적인 공간학을 가지고 교회를 유지하기 너무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에 맞는 공간개념이 필요합니다.

대체로 한국교회의 모습은 상가 건물 2층 이상에 위치하고 그곳에서 종교시설을 목적으로 임대하게 됩니다.

상가교회들에게 있어서 가장 단점은 첫째, 공간의 제한 둘째, 시설이용의 제한, 셋째, 공간확장의 제한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전 여기에 하나가 더 추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시간당 수입의 제한이죠.

교회는 시간당 얼마를 벌어들이는가?

너무 중요한 질문입니다. 사실 저 개념 하나만 해결해도 교회는 자립 이상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죠.

가게는 일주일에서 6일정도를 오픈하고 약 18시간 정도를 운영합니다. 공간을 임대하고 그곳을 최대한 사용함으로

이익을 극대화하고 그것을 통해 임대료를 지불하죠. 그럼 우리는 여기서 질문해야 합니다.

교회가 공간을 얼마나 사용하는가?

교회는 공간을 얼마나 이용할까요? 간단히 말하면 면적의 50프로를 차지하는 예배당의 경우 수요일 약 2시간, 금요일 약 2시간, 그리고 일요일 약 10시간이

안될 겁니다. 그러면 묻고 싶군요. 그 짧은 시간에 벌어들이는 수입의 양은 얼마나 되는지 말이죠. 네~ 예배 자체가 교회의 수입원이기에

목회자들은 예배의 양을 늘려갑니다. 그러나 이것은 정말 잘못된 선택이죠. 오히려 공간을 또 다른 수입원으로 이용해야 하는 겁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예배당 이외의 공간을 수입원의 목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100이라는 공간에서 적어도 50의 공간을 예배 이외의 수입원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죠.

아니면 예배를 위한 공간은 최대 30으로 잡고 70을 다른 수입원으로 사용해도 됩니다.

한 예를 들면 제 페친 목사님은 교회의 공간을 만화방으로 꾸미셨습니다. 그걸로 수입이 되는지는 모르지만

예배의 공간을 또 다른 사용 목적으로 사용해서 교회의 확장성을 노린 거라고 볼 수 도 있죠.

제가 아는 분은 성경공부 과정을 통해서 수입을 극대화시켰고 그 이유로 인해 예배는 주일에 한번만 드립니다.

그로인해 교회의 공간은 약 80프로가 성경공부 세미나를 위한 목적으로 활용됩니다.

장사의 신 유투버

식당을 하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장사의 신 유투버가 있습니다. 이 유투버가 자영업을 도와줄 때 교회가 벤치마킹할 것들이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넓은 공간을 놀리고 손님도 안오는데 몇 십평의 공간을 사용하는 것보다 차라리 좁은 곳에서 배달로 승부해도 된다는 걸 말이죠.

중요한 것은 내용이니까 말이죠. 그리고 돈입니다. 그 내용을 어떻게 소비자에게 전달해서 그들에게서 돈을 가져오냐의 싸움인거죠.

교회도 이와 같습니다. 우리는 우리만의 서비스를 교인에게 제공해서 그들에게서 헌금을 가져옵니다. 중요한 것은

예배로만 가져오냐 아니면 또 다른 컨텐츠를 가지고 가져오냐의 싸움이겠죠.

그렇기에 개척하는 분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배가 아니라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컨텐츠가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그리고 이 컨텐츠를 우리는 ‘사역’이라고 말합니다. 목회가 아니라 사역이죠. 자기만의 사역이 있느냐가 중요하죠.

주일 빼고 6일 동안 공간을 이용해 성도들의 돈을 가져올 수 있는 컨텐츠가 있나요? 그럼 개척을 해도 됩니다.

예배 공간이 꼭 100프로 일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진실로 예배를 드리는가가 중요한 것이죠.

그런데 우리는 진실로 드리지도 않으면서 예배당을 공간의 90프로 이상으로 가지고 갑니다.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예배당 이외에 공간을 사용하고 이용할 당신만의 사역이 있는지? 질문해야 합니다.

아니면 당신은 교회를 건질것 없는 예배로만 가득찬 공간으로 사용할 것입니다.

해당 아래 교회처럼 말이죠.

수입성을 기대할 수 없는 교회 예배시간표

이제는 교회의 패러다임을 변화해야 할 때입니다.

감사합니다. 메멘토모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