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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모리의 기독교비평연구소
설교를 잘하려면 가장 필요한 능력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기도? 열정? 믿음? 미안하지만 이런 것은 제 기준에서는 거짓말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도대체 그럼 얼마나 기도해야 하고 믿음은 어느정도로 커야 하며 열정은 어느 기준으로 뜨거워야 하는지 수치화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말그대로 성공하면 된거고 아니면 그 기준에 못 미친거라 얼버무리는 거죠. 그럼 도대체 설교를 잘하는 기준은 뭘까요? 그리고 그 능력은 무엇일까요? 설교를 잘하고 싶다면 어떤 능력이 필요할까? 흔히 설교자들에게 있어서 가장 필요한 능력은 성경을 기초로 합니다. 그리고 성경은 각자의 언어로 번역되어있죠. 그리고 그 번역과 번역 사이에는 언어의 다리가 존재합니다. 즉, 그 다리를 통해 전혀 다른 세계를 보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
많은 목회자들이 자기 기준과 자기 입장에서 성경을 해석하고 본문을 정해서 설교를 합니다. 예를들어, 성경 본문에는 믿음을 우수성을 말하는게 맞지만 정작 기자가 말하는 것은 믿음이 우수하다고 율법이 실패작이라고 말하는게 아니고 그러니 잘 믿고 잘 살자고 말하는게 아니거든요. 설교를 잘한다는 것은 2000년전 그 책을 쓴 기자를 얼마나 잘 이해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그럴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성경은 쓴 기자를 여친이라고 생각하시고 성경을 읽어보세요 그럼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깨닫게 됩니다.
이번에는 송민우 목사의 설교를 비평해보도록 하죠~ 몰랐는데 페북 친구분께서 혹시 세습한 교회 아니냐 하시는데 아무래도 원로목사와 성이 같지만 검색해보니 마땅한 근거가 없어 약간 심증만 가는 그런 교회입니다. 이번에는 아마도 예화와 성경의 이해도가 관건인 설교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 외에도 초보자의 실수도 있어 한번 짚어보려고 합니다. 자 그럼 들어갑시다. 본 설교는 솔직히 갓 신대원 졸업한 전도사의 설교 수준이라고 평가할수 있었습니다. 그러면 이 설교를 욕한다고 볼수 있지만 전혀 아닙니다. 솔직하게 우리가 가장 설교를 잘 준비하고 열심히 준비한 때는 신대원 갓 졸업하고 처음 준비한 설교아니겠습니까. ㅋㅋㅋㅋ 다들 뜨끔하시죠. 그렇습니다. 깊이는 부족하나 열심히 준비한게 보이는 설교라는거죠. 그러나 문제..
전 주석을 딱 두개 가지고 있습니다. 둘다 WBC 주석입니다. 하나는 다들 사니까 돈이 없어 하나를 샀고 하나는 아는 교수님이 자기가 관련되어있다고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그걸 읽었을까요? 아니요. 전혀 읽지 않았습니다. 제 주위 목회자들이 특히 나이 많은 부목사들이 저에게 제 설교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냐고 물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하죠. "어~ 그런 내용은 00주석에서도 본적 없는데? 어느 주석 봐?" 그럼 전 주석을 보지 않는다고 말하죠. 그럼 이렇게 놀라서 말합니다. "아니 주석을 안보고 어떻게 설교를 준비해! 큰일나!" 그럼 전 어이가 없어서 대꾸합니다. "성경만으로는 부족하신가봐요" "성경만으로는 부족하신가봐요" 전국의 목회자분들 다들 주석이 영어로 뭔지 아시죠? Com..
우리의 설교는 설교인가? 아니면 잡다한 그 무언가 인가? 스시는 매력적인 음식이다. 아니 예술이라고 해야 할까? 스시는 손가락 두마디의 회와 약 350개의 밥알 그리고 손톱만한 와사비로 이루어진다. 종합하면 단 세가지로 맛을 내는 음식이다. 간단하지만 일본에서 요리사가 스시에 들어가는 밥을 쥐는 자리까지 많게는 10년이 걸리기도 한다고 한다. 적은 재료로 인해 스시 장인은 재료의 깊이를 연구해야 했다. 밥에는 초를 얼마나 넣어야 하는지 얼마나 지어야하는지 무슨 쌀을 써야 하는지 생선의 어느 부분이 맛이 다르고 어느 부분이 기름지고 맛이나는지 그리고 그 밥과 생선에 따라 와사비의 양은 얼마나 들어가야 하고 그 와사비는 또 어떤 종류로 써야 하며 때에 따라 생선 회의 위인지 밥과 생선의 사이인지 알아야 한다..
순도 99.8프로의 설교 최주훈 목사의 설교가 주는 의미는 크다. 우선은 성경에서 99프로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봐야 한다. 대부분 설교는 설교의 도입부부터 다양한 학자의 인용문과 미디어에서 나오는 트렌드에 따라가는 경향이 너무 짙은데 최주훈 목사는 이를 거부하고 바로 성경으로 들어간다. 내가 비평한 설교에서 최주훈 목사는 마틴 루터가 주장한 Sola Scriptura를 정확하게 구현한다. 너무나 담백해서 MSG에 적응된 지금 한국교회 목사들에게는 밋밋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러나 고수는 고수를 알아본다고 단순히 성경만으로 저정도의 설교의 맛을 내는 것은 고수가 아니면 가능하지 못하다. 내 유투브에서도 말했듯이 마치 오토로 스시를 맛 본 느낌이랄까? 누군가에게는 그저 단순하게 밥..
1. 설교의 시간 (20/20) 설교는 약 27분으로 가장 적절한 시간이었다. 단순히 설교만으로 27분이 소요된 것으로 보아 기도나 또는 본문봉독까지 합하면 30분-32분이 소요되었다고 보아야 한다. 그러므로 가장 알맞은 그리고 적절한 소요시간이었다. 2. 본문의 적절성(14/20) 우선 본문은 '바울 회심사건'을 다루는 사도행전 9장 1절에서 9절까지의 말씀이다. 여기서 집고 가야 할 것은 이 설교에서 설교자는 본문을 철저하게 무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설교자가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다. 그 어떤 설교자의 지식이나 지혜가 본문을 앞도하거나 무시해서는 안된다. 설교자는 27분이라는 시간에 본문을 철처하게 무시하고 생태정의란 자신의 논문 주제에 기인한 환경에 대한 성경해석을 내놓았다. 중반부에 ..
이번 설교의 비평 대상자는 청파 감리교회의 김기석 목사이다. 감리교회는 Methodist(방법론 주의자)라고 불질 정도로 체계나 절차, 방법에 대한 집착이 강한 기독교 종파 중에 하나다. 그래서 기독교 감리회는 굉장히 세세하게 짜인 예배형식을 가지고 있으며 장로교와는 다른 감독 체제(가톨릭과 같이)를 가지고 있다. 또한 제도가 굉장히 세밀하게 짜여 있고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열이 되지 않은 개신교 교단이기도 하다. 그러나 감리교가 대한민국에 토착화와 현대화에 맞물려 돌아가면서 그 색와 본질을 잃은 것 같아 많이 아쉬웠다. 여타 다른 교단도 아니라고 할 수는 없지만 감리회의 순수한 제도와 체계 그리고 제의적인 예배 형식은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메멘토모리는 이 청파교회의 김기석 목사의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