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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비평칼럼> 고신교단의 총회장 신수인 목사님께.. 사과나 하시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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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비평칼럼> 고신교단의 총회장 신수인 목사님께.. 사과나 하시죠.

Memento Mori Pastor 2020. 6. 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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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에 대하여 유투버들과 뉴스들에 회자된 교단 중 하나인 고신측, 그 중심에 서 있는 총회장 신수인 목사가 있다. 이미 교회건물 안에서 예배를 드리지 못하게 조치하는 정부와 기관에 대해서 대립각을 세운 인물이고 아마 개신교 교단 중에서 가장 뚜렷하게 그 주장을 드러내는 교단 지도자이다.

 

여하를 막론하고 기독교가 예배를 드리는 것에 대해서 정부나 기관이 방해를 하거나 금지시킨 적은 없다. 본인이 출석하는 교회만 해도 정부가 요구하는 방역단계를 철저하게 지키면서 온라인과 공예배를 동시에 드리고 있다. 오히려 방역당국이 모범이 되는 교회라고 말했을 정도이다. 그러므로 정부가 교회를 탄압한다는 것은 무리한 주장이다. 더군다나 가장 큰 전염력을 자랑하는 코로나 바이러스이다. 교인의 목숨이 걸려있는 사안에 좀더 신중하게 대처했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신수인 목사가 지금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단 하나이다. 이번에 안양과 군포에서 고신측 교단의 목회자들이 부부 또는 가족끼리 제주도에서 목회자모임을 갖다가 코로나에 전염되어 지금 성도들까지 퍼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 사건이 커진 가운데 신수인 총회장은 본인이 시무하는 교회에서 공예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설교를 했다. 자기가 대표하는 교단 목회자들이 목회자들끼리 안일하게 교계의 공식모임을 억지로 치루다 이런 사단이 일어났는데 지금 뉴스에 어떤 사과문도 나와있지 않다. 교인이 모여서 예배드리는 곳보다 이태원이나 클럽등에서 더 퍼진다는 것으로 반론을 제기한지 2개월 후에 목회자들끼리만 가진 모임에서 코로나가 발생했다.

 

신수인 목사는 고신을 대표하는 총회장으로서 이 사태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하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

 

 

6월 첫 주 설교에서 신수인 목사는 시편 95편 1절부터 11절을 가지고 설교를 했다. 설교의 제목은 공예배의 중요성이다. 이 글을 쓰고있는 나는 신수인 목사의 이 설교에 굉장히 불쾌한 마음을 감출 수 가 없다. 왜냐하면 이 설교는 목사의 양심을 저버린 설교이기 때문이다. 만약 알고 저 본문을 사용했다면 성경을 자신의 뜻에 맞추어 이용한 것이고 만약 모르고 했다면 목사로서 또한 총회장으로서 자질을 의심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 설교에는 세가지 큰 잘못이 있다.

 

첫째는 본문의 오류이다. 신 목사는 설교에서 시편 95편이 공예배 시편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설교준비의 제 1원칙인 성경본문의 연구 부분에서 시편 95편이 공예배 시편이라는 근거는 찾아 볼 수가 없다. 오히려 이 본문은 신 목사가 주장하는 공예배, 즉, 현장에서 해당 교회 건물에서 드리는 정식예배를 전적으로 거부한다.

우선 '오라' 이후에 와야 하는 장소가 어디인지가 중요한데 신목사는 그저 오라라는 명령형 동사만을 기준으로 설교한다. 그 목적지는 바로 여호와 그분 자신이다. 그리고 7절부터 11절은 여호와께 와야하는 이유가 바로 광야에서 자신들이 여호와께 범죄했기 때문이다. 즉, 이 시는 성전이나 또는 제사가 아닌 여호와 그분에게 돌아가야 하는 예배의 개혁 시편인 것이다. 

그리고 이 본문에 대해서 예화로 공예배를 드리고 변화된 예라던가 공예배 회복을 위해서 현장 예배를 회복시켜야 한다는 설교는 이 본문하고 전혀 관계가 없다. 

 

둘째는 예배에 대한 것이다. 설교 약 30분간 공예배를 드려야 하는 어떠한 성경적 근거는 존재하지 않으며 공예배에 대한 확실한 근거 또한 부족했다. 오순절강림 시간이 주일이었다는 것이 어떻게 공예배와 연결되는가는 시간적 차이나 공간적, 배경적 차이가 너무 많다. 하나님께 돌아간다는 시편 95편에 대한 적용이라면 오히려 코로나 사태에 홀로 예배를 드리는 성도들에게 여호와께, 하나님께 돌아가라는 적용이 오히려 바른 예일 것이다.

 

셋째, 이미 성도들은 공예배를 드리고 있다. 고신 헌법이 의하면 공예배란 다음과 같다

 

"8장은 기도회이다. “설교와 성례, 기도와 찬송, 헌금으로 진행되는 주일 공예배를 제외한 일체의 모임은 원칙적으로 기도회라 한다.”(28조) 이 기도회는 공예배의 대표기도나 설교 후 기도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도의 의무와 기도회의 종류와 기도회의 인도는 29-31조에 나온다."

 

그러므로 온라인으로 설교를 듣고 기도하고 찬송하고 헌금을 계좌로 송금한다면 그것은 바로 예배인 것이다. 성례도 그러하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차이는 그 장소가 현재적으로 교회건물 안인가 바깥인가이다. 만약 온라인이 공예배로서의 근거가 부족하다면 교회마다 드리는 비디오실 예배는 같은 적용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

 

결론

 

내가 우려하는 것은 혹여나 온라인 예배가 좁은 관점으로서 담임목사 자신과 교회 운영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저런식의 설교를 한다는 것이다. 온라인예배로 인해서 교회의 빈부격차는 너무나도 커졌다. 헌금면에서도 그러하며 너도 나도 현재 온라인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오히려 교인들이 유명한 목사 설교나 큰 교회 또는 좋은 교회 예배실황을 주일예배로 드릴 뿐이다. 그 근거는 코로나 이전 교인 출석 수만큼도 구독자 수가 나오지 않고 조회수가 나오지 않는 것에 있지 않을까?

 

담임목사의 자존심과 돈 때문에 교인들의 생명을 담보로 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다시 말하지만 고신 총회장 신수인 목사는 대국민사과부터 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교단의 헌법도 정독하시길 바란다.

 

아래는 해당 목사의 설교 영상이다.

http://ysch.or.kr/26/?idx=3925248&bmod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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