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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모리 비평칼럼) 한국교회의 위기 -코로나와 한국교회-

Memento Mori Pastor 2020. 3. 30.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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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가 코로나로 인해 생각지도 못한 위기에 맞닥뜨리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주일예배출석이 불가해지는 상황에서 미자립교회와 개척교회 등 소형교회들이 존폐 위기에 선 것이다. 대형교회도 무리한 예배당 건축으로 인해 대출과 빚이 있는 교회들도 어려움이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한국교회에서 현재 재정이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교회는 전체 교회에서 1%정도 일지도 모른다.

한 뉴스 인터뷰에서 한 교단 관계자는 주일예배를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으로 드리는 이유를 규정때문이라고 답했다. 또한 헌금 때문이 아니며 이미 많은 교회들이 헌금을 온라인으로 받기때문에 헌금상황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답했다.

그러나 뉴스앤조이 기사에 보면 이미 미자립교회 목사들은 임대료를 내지 못해 투잡을 뛰어야 하는 상황이며 자신들의 사례비를 줄여가며 교회를 유지한다고 했다. 상황을 이제야 인식한 교단들은 임시방책으로 임대료를 지원해주겠다하지만 과연 그게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신학적으로 현 이슈를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지만 나는 이 상황을 통계적 그리고 합리적으로 해석하기를 원한다. 코로나만 버티면 된다고 이 시국만 지나가면 안정이 된다는 안이한 생각 말고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가 맞게된 큰 변화를 예측하고 준비해야 한다.

1. 주일성수의 오류와 종말

현직목사로서 이런 말을 하기는 조심스럽지만 주일성수는 성경적이지 않다. 다시 말하면 성경에 근거도 없을뿐더러 주일에 꼭 예배를 드리고 자기 발로 교회에 출석해야 하는 근거를
성경에서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성경이 말하는 것은 율법과 속박에서의 자유로움이다. 언제 어디서나 예배를 자녀의 권세로써 하나님께 드릴 수 있다는 것, 이것이 바로 예수를 구주로 믿는 우리들의 예배이다. 물론, 성경에 나오지 않지만 여러 전통적, 그리고 역사적 배경을 통해 주일예배가 토착화 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성경을 선재할 수는 없다.

성경에 나오지 않는 주일성수 개념을 성경적이라 해석하고 억측을 부리며 지금까지 이어왔지만 결국 코로나로 인해 교단 관계자가 답한 주일성수의 근거는 교단 규정에 그렇게 나와있다는 것이다.

참으로 어이없는 답변이다. 더 설명할 것 없이 주일성수에 대한 답변에는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는다.

2. 교인의 대이동과 교회 수 대폭 감소
이미 코로나 사태로 인해 미자립교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뉴스앤조이 기사에 따르면 대부분 임대료를 내지 못하는 문제이다. 기하성을 이하의 대부분의 교단이 코로나가 진정되기 까지 미자립교회들의 임대료를 대신 내준다는 정책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미래를 내다보지 못한 밑빠진 독에 물 붓는 정책이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교회 수의 감소를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주일예배를 미디어를 통해서 접하게 될 교인들의 상황을 인식한다면 더 좋은 교회로의 이동은 막을 수 없는 현실이다. 유투브를 보더라도 분당우리교회는 이미 성도의 수보다 더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교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찬수 담임목사의 설교를 듣고 있다. 한주도 아니고 6개월 이상 장기화 되는 이 사태에 과연 더 좋은 교역자, 더 좋은 말씀을 향한 영적 본능을 막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당연히 이로인해 교회 수는 대폭감소할 것이다. 아니면 이미 감소했는지도 모르겠다.

3. 목사들의 브랜딩화와 교단의 약화
유투브의 많은 콘텐츠들 중에 온라인 예배 또는 사역 콘텐츠를 개발하는 크리에이터들을 만날 수 있다. 이중에는 목사도 있지만 일반 성도도 있다. 중요한 것은 이들은 체제라는 시스템을 벗어나 자신만의 브랜드를 가진 컨텐츠를 개발하여 전 세계 성도들에게 다가간 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이 사역자 브랜딩은 미국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프란시스 챈 목사나 윌 하트 목사는 이미 교단이라는 체제를 벗어나 자신만의 사역을 브랜딩한 좋은 예다. 프란시스 챈 목사는 이미 자신만의 유투브를 만들어 운영하며 독자적인 사역을 통해 전세계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사역자이다.

이미 정통교단을 탈피하는 현상을 일어나고 있으며 명성교회 세습 사태와 코로나로 인해 교단에 의지하는 것이 그리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므로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사역의 다양성을 열어가는 계기가 오히려 교단의 약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한 예로, 자기가 유투브 크리에이터로 월 300만원을 벌며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며 자신만의 사역을 만들어간다면 굳이 교단 안에서 제약을 받으며 사역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마무리

한국교회는 코로나로 인해 예상치 못한 그리고 강제적인 변화의 길을 걷고 있다. 역사는 언제나 그랬듯이 변화에 뛰어드는 사람이 살 길을 그리고 새로운 길을 여는 것이다.

이 사태가 누구에게는 생명으로 누구에게는 사망으로 다가오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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