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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진리 교회 사태를 보며, 도대체 왜 똥을 먹어야 했나? 본문
합동교단이 삼일교회 전병욱 사태 이후로 빛과진리교회의 "교인똥먹이기" 사태로 다시 한번 교단 얼굴에 먹칠을 했다. 잘나가는 교회, 청년이 살아 움직이는 교회라 소문이 났다지만 그 이면은 똥 먹이는 교회로 변질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해당 교회는 사과성명도 내고 이래저래 사람들의 무시 속에 무마되는 모양새이다.
그런데 어느 누구도 이에 대해서 제대로 된 해석을 내놓지 않아 내가 한번 내놓아 보려 한다.
담임목사인 김명진 목사는 왜 교인에게 똥을 먹이는 훈련을 시켜야 했는가?
내가 목회지에서 가장 무섭게 느낀 것은 바로 목사들의 두 얼굴이었다. 한국교회 목사들은 착한 얼굴 가면을 쓰고 착한 척을 하며 24시간을 살아간다. 이에 오는 부작용이 바로 악한 얼굴이다. 때론 이 악한 얼굴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주로 교인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 얼굴은 모습을 드러낸다. 예를 들어 가정이라던가, 아니면 교회 사무실에서다.
착한 얼굴로만 살아가는 스트레스를 때론 교회 직원이나 부하 전도사들에게 도가 지나칠 정도로 푸는 것을 아주 자주 보게 된다. 인격 모독 발언은 물론이고 화장실 갔다 오는 것 까지, 때론 별일도 아니면서 전화로 위치와 하고 있는 업무를 파악하는 등, 이런 갑질에 고통스러워하는 부하 직원이나 부하 목사, 전도사들을 보며 선임 교역자로서 위대한 목사인듯 만족감을 느끼는 변태들이 아주 많이 있다.
이러한 현상은 담임목사가 되면 더 특이한 형태로 나타나는데 때론 담임목사가 정말 기이한, 변태적인 할일을 주어서 따라오는 것에 만족감을 느끼는 새디스트의 모습이 드러나는 경우가 있다. 내가 듣기로 통합측 D 교회는 교역자들이 주일 퇴근 전 교역자들의 모임이 가장 힘든 사역이라고 한다. 우울증에 있는 담임목사님을 웃기기 위해 거의 한시간동안 개그콘서트를 해서 담임목사를 웃겨야 하는 사역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여자 교역자들이 망가지는 모습을 담임목사가 제일 좋아한다 하여 여자 교역자들은 모멸감을 참고 망가지는 개그를 준비한다는 것을 지인에게 들었다.
목사는 인간이며 죄인이다. 예수님이 아니다. 인간이기 때문에 기분이 나쁘거나 슬프거나 우울할 수 있다. 그럴 권리가 있다. 또한 죄인이기에 욕심과 탐욕이 있다. 그런데 없는 척을 하려니 당연히 정신병에 걸리지 않겠는가? 마치 자신이 슈퍼맨이 될수 없음에도 망토를 두루고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것과 비슷하다.
"착학목사가면" 뒤에 숨은 "악학인간"의 얼굴이 이 사태를 만들어내는 원인이다. 그리고 이것의 치료는 정신과 상담이다.
난 그래서 한국교회 목사들은 일년에 적어도 2번은 정신과 상담을 의무적으로 받는 복지제도를 추천한다. 글을 쓰는 본인도 목사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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