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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모리의 생각

부교역자는 교회 소모품이 아닙니다

Memento Mori Pastor 2023. 2. 1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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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드디어 4대 신대원 중 하나인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입시 미달이 되었다는 뉴스 기사를 들었습니다. 아마도 보수 중에서도 보수고

그래도 한국교회에서 성도수와 교회영향력을 미루어 본다면 좀 충격적인 소식이긴 했습니다. 이에 따라 같은 계열의 교단인 통합측 광나루 장로회신학대학교도 겁이 났는지 이에 대해 특단의 대착을 내놓는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교계에서는 너나 할것 없이 다 이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고 있습니다. 참….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통계를 가지고 이래저래 말하는 꼴하곤 그리고 MZ세대들의 특징을 내세워서 이에 맞는 학제를 가져와야 한다는 둥…

정의실현이 안되고 교회가 바르지 못하다는 둥, 정말 수박의 겉에 있는 털 핧기도 못되는 그런식의 평론들….

그럼 모리는 정확하게 알고 있냐구요? 네 정확하게 알고 있죠.

정답은 교회가 부교역자를 소모품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인들은 수십년간 이것을 보고 교역자들도 이것을 수십년간 경험을 했죠. 그래서 아무도 목사가 되려하지 않는 겁니다.

마치 매트릭스에서 나오는 인간베터리처럼 말이죠


매트리스 영화 포스터

어떻게 교역자가 될 결심을 하는지 그리고 교회에서 20대에서 30대들이 왜 목사가 되기를 점점 거부하는지 그것은

교회가 부교역자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심지어 목사들도 자기 자식을 신대원에 보내지 않는 지경에 이른 것이죠.

자신이 당할 부목사의 대우를 자식까지는 경험시키고 싶지 않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지요.

제도? 사례비? 목회적 환경? 솔직히 목사를 하겠다는 분들이 첫 시작부터 소명을 받을 때부터 그런거 따지고 시작했나요?

“부름받아 나선 이몸”
“어디든지 가오리다”

이것이 바로 우리들의 첫 마음가짐 아니었나요?



어쩌면 지금 교회의 전도사 목사가 되는 것보단 일용직으로 돈이나 버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MZ세대들이 지혜롭다고 생각합니다.

목숨과 삶을 희생해서 저렇게 버림받을 바에 차라리 세상에서 법의 보호를 받으며

돈을 버는게 나을테니깐요.

MZ가 세상적인가 아니라 어쩌면 교회가 미련한지도 모릅니다.

다시 말하지만 부교역자는 소모품이 아닙니다.

교회가 그들을 어떻게 대하는지가 오히려 당신들의 미래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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