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메멘토모리의 생각 (54)
메멘토모리의 기독교비평연구소
설교에서 8할은 성경이다. 내가 30분을 설교한다고 하면 약 25분은 성경의 이야기만 해야 한다. 당연한 이야기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거 굉장하게 어렵다. 실제로 본문 약 8구절을 가지고 도입, 중심주제 3가지, 결말 이렇게 약 세 부분을 채우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어디까지 성경을 볼거냐는 질문을 여기서 한다면 난 “성경 하나만 앞에 펴놓고” 라고 조건을 달고 싶다. 성경한권만으로 설교할 수 있어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설교를 하려면 성경을 피고 인터넷을 키고 예화를 찾고 주석을 피고 트렌드를 따라가 설교한다. 그럴려면 도입에 좀 세련된 주제를 가져와야 하고 중간 중간 주석에 나온 예화를 사용해줘야 하고 마무리에는 아무도 들어본 일 없는 석학의 한마디 출처도 없이 가지고와 땅! 마무리한다. ..
돈에 미친놈이 되는 것과 돈을 잘 운영하는 것은 전혀 별개다 내가 사역하는 모든 교회에서 담임목사는 돈과 부자가 되는 것은 절대로 목회자가 하지 말고 마태복음에 나와있는대로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세상건 하나님이 지켜주신다고 했다. 아마 다들 이런 교회 문화에서 커서 그런지 목회자들은 흔히 돈을 어떻게 사용해야 되는지 모른다. 그런데 더 웃긴건 이미 그런 말을 하는 목사들은 다들 뒤로 부동산이나 자신의 풍부한 노후를 준비하거나 일개 부교역자 월급보다 심지어 많게는 10배를 벌어들이고 가끔 나가서 설교나 강의를 하면 100만원을 벌어들이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마 그때까지는 비과세 영역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아래로 개미 목회자들을 보면 결국 집도 없어 사택이 없으면 길길 대는 삶이 다반사였고 연..
천안시 예수상에 대한 뉴스 천안시에 세워질 137미터 예수상과 더불어 기독교 테마파크에 대한 문제가 서서히 한국 기독교 내에서 점점 회자가 되기 시작했다. 필자는 단순히 이 거대한 건설사업이 기독교적이고 성경적이고 이런저런 신학적이고 신앙적인 문제를 떠나서 가장 우리에게 빠르고 직접적으로 미칠 영향에 대해서 말해보려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돈문제다. 돈이 문제다 돈! 우리는 이 문제가 결국 돈의 문제로 귀결될 것이라는 것을 역사적인 사례도 찾아볼 수 있다. 브라질 리우 예수상은 약 30미터이며 브라질이 국가적인 예산을 드린 국가의 랜드마크다. 브라질이 이러한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은 국민의 대다수가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그렇다. 국민의 약 65프로가 카톨릭 교인인걸 감안하면 당연히 가능한 건설사업이다...
기사가 삭제되어 기사는 아래로 확인www.mimint.co.kr/bbs/view.asp?strBoardID=media&bbstype=S1N12&bidx=2912743[전정희 기자의 캡션] 순교자 주기철 목사 ‘웅천교회’ 술집 됐다한국의 대표적 순교자 주기철(1897~1944) 목사가 신앙생활을 한 선교 유적 경남 창원 웅천교회 예배당이 술집과 음식점, 카페 등으로 변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예배당 형태를 그대로를 유지한www.mimint.co.kr"새술은 새부대에" 예수님께서 복음을 말씀하시며 자신의 복음이 율법이 아닌 다른 것에 담겨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셨다. 이를 아주 잘 실천한 교회가 있다. 바로 진해 웅천교회. 진해 웅천교회는 대한예수교 장로회 고신측의 교회이다. 담임목사는 오성한이다. 웅천교..
우선 이 글을 쓰기 전, 본인은 손원영 교수와 전혀 친분이 없으며 손원영 교수에 대한 사태에 대해서 가장 객관적인 입장에서 비평하였으며 이 설교에 대한 나의 비평도 온전히 객관적인 입장에 대해서 서술하였음을 밝힌다. 우선 사실관계를 아래에 열거한다. 1. 설교자는 손원영이다.2. 설교를 초빙한 주체는 열린선원이고 대상은 스님들이다.3. 이 행사는 열린선원이 13년째 하는 크리스마스 행사였고 이 행사에 손원영 교수는 성탄설교를 했다.4. 본 설교 전체에 맥락은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 사역에 대한 불교의 용어를 찾아 대입한 설교다.5. 설교의 목적을 설교자(손원영 교수)는 예수님을 전하기 위함이라 밝혔다. 마지막으로.... 손원영 교수의 신학이 본인이 공부해본 적이 없는 신학이기에 신학의 정체성에 대해서는 ..
코로나로 인해 한국교회 80프로의 목회자들이 자신들이 생각지도 못했던 '먹고사는 문제'에 부딪히게 되었다. 본인도 목사이지만 현재 재정에 큰 문제가 없고 사역과 미래를 위해 잘 준비되어 가는 과정이라 그냥 지나가려 했지만 지인 목사와의 대화에서 너무 감정이 격해져 쿠팡에 가서 일을 해보기로 했다. 그래서 이 쿠팡을 하고 난 뒤에 현재 생활고에 시달리시는 목사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목사로서 가본 쿠팡의 이야기를 적어보려 한다. 1. 가장 중요한 일급(돈) 우선 본인은 일용직(단기)이어서 일용직에 근거한 자료로 일급에 대해서 알려드릴려고 한다. 우선 이러한 정보는 타 블로그에도 나온 정보이니 따로 검색하셔도 된다. 일용직은 최저시급으로 받게 된다. 현 시점의 최저시급은 8,350원이다. 일하는 시..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의 코로나 사태, 그리고 비대면예배를 대면예배로 강행하려는 한국교회의 모습들이 공중파에서 퍼지면서 사회의 엄청난 지탄을 받고 있다. 난 지금 이미 수많은 지탄을 받고 있는 그 군집들을 욕하지 않을 것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욕하고 있는 가운데 내가 한자 더한다고 나아질게 없기 때문이다. 내가 비판할 것은 이것이다. 비주류 목사들에게서 퍼지고 있는 -교회가 미안합니다- 운동이다. 난 정말로 덤앤더머의 극치를 보는 듯한 이 운동에 헛웃음을 넘어 웃을 힘조차 잃어버렸다. 세상 말에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는 말이 있듯이 정말 가만히 있으면 안되나 할 정도로 유치한 운동이라고 해야 겠다. 근데 더 어이없는 건 이것이 목사들 사이에 유행을 탄다는 것이다. 지금부터 이 운동이 왜 말..
박원순 전 시장이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을 일으키기 전에 먼저 드는 걱정이 있었다. 좌파이고 전형적인 부의 중심으로 서 있는 우파계열의 교회들과 척을 진 박 전 시장의 자살을 설교에 좋게 이용할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속으로 기도했다. 제발 "자살하면 지옥간다"라는 설교를 하지 말아달라. "자살하면 하나님의 주권을 거절한 것이기에 지옥에 간다". 그러나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이미 보수적 신학교의 교수가 얼토당토 안한 신학을 가지고 자살하면 지옥에 간다고 글을 올렸다. 이미 설교에서는 많이 인용되고 있다. 우선은 자살하면 지옥으로 바로 간다는 것은 카톨릭의 전통에서 내려온 잘못된 신학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네가 뭔데 잘못되었다고 하느냐 묻는다면 내가 아니라 카톨릭 공식 게시판에 이..